CA
ON
torontokjv
토론토 은혜침례교회는 2005년 6월 12일 Canada, Toronto의 구원 받은 이 형제님이 운영하는 한 의원 부설 학원에서 10명 의 성도들이 모여 출발하였습니다. 한 형제의 열정적인 수고와 바른 성경에 대한 사랑으로 모인 작은 모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작은 모임이지만,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주님의 공급으로 이겨내면서 토론토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진리를 전파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본 침례교회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본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 홈페이지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성도의 교제가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것은 오프라인 상의 성도의 교제이겠지요 *^^* 교회란,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과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외롭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물론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기에 견딜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과 교제가 없다면, 참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본, 홈페이지는 복음전파와 진리전파 외에도 성도의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의 아름답고 건전한 나눔과 섬김이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 작은 공간이 주 안에서 규모있고 아름답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52 전체: 206,052 )
[가정클리닉]아내의 수술 그 후
lhyunsik

[가정클리닉]아내의 수술 그 후 추부길 아내가 얼마 전에 개복수술을 했다. 간단한 치료야 몇 번 받아 보았지만 개복 수술은 처음이었다. 수술 전에 보호자인 나와 아내 앞에서 간호사는 여러 가지 설명을 했다. 죽을 수도 있으니 서명하라는 것이다. 마치 범죄자 앞에서 미란다 원칙을 읽어대는 형국이었다. 그리안해도 수술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근심하고 있는 아내는 더욱 불안해지는 모양이었다. 병원에 입원 수속을 마치고 수술을 기다리는 저녁 밤, 아내는 손에서 땀이 난다고 호소한다. 아마도 염려 때문이리라. 나는 수술이 잘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내가 당신 곁에 계속 있을 것이니깐 염려하지 말고 수술에 임해!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손에 땀이 나는 거야!” 라고 말하면서 아내의 힘든 마음을 풀어 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저녁에 관장약을 먹고 계속 설사를 해대는 아내를 보며 나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닦아 주면서 나는 힘 있게 아내의 손을 잡아 주었다. 내가 당신 곁에 있으리라는 약속이었다. 계속해서 기도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1시간 30분여의 수술과 2시간 정도의 회복 시간. 거의 4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힘들고 지쳐있는 모습. 병실에 들어 온 아내는 수발하러 오셨던 어머님을 잠시 나가시라고 말하더니 나를 가까이 오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수술할 때 당신이 얼마나 미웠는지 몰라. 내가 아프다고 그럴 때 얼른 얼른 병원에 와서 진찰받았더라면 수술까지는 안 갔을 것 아냐? 정말 미웠어! 당신 눈물로 회개해야 돼!” 나는 그저 미안한 마음밖에 들지를 않았다. 한두 달 전에만 병원에 왔더라도 수술까지는 필요 없이 간단한 레이저 수술로 끝낼 수도 있었을 일이었다. 그러나 ‘괜찮겠지’하면서 미루던 것이 이렇게 개복수술까지 가게 된 것이었다. 나는 웃으면서 “무릎 꿇고 회개하면 안 될까? 그랬더니 아내는 또 이렇게 말한다.”무릎 꿇는 것만으로는 안돼. 눈물로 회개해야 돼! “ 아내는 또 이런 말도 했다. “ 나 수술 끝나고 나면 아내들 정기 건강 검진시키자는 캠페인을 벌여야겠어! 남편들이 아내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잖아? 분명히 그 일을 할 거야!” 원래 미국집회에 동행하려 했다가 수술 일정 때문에 급히 변경하여 나 혼자만 결국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수술이 끝난 후 이틀 후의 일이었다. 밤늦게까지 아내 곁에 있으면서 회복을 지켜보았다. 힘들어할 때 나는 또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또 이런 말도 했다. “당신이 옆에 있어 주니까 훨씬 덜 아픈 것 같아!” 나는 그동안 못했던 아내 건강 책임에 진정 회개라도 하려는 듯 밤늦게까지 있다가 새벽기도 시간에 다시 아내에게 달려갔다. 공항으로 떠나는 날 아침까지 있는 동안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회복을 지켜보려 했다. 다행히 출발 전,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오는 날, 전화를 통해 가스가 나오고 미음을 먹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매일 한두 번의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물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가 동행하지 않은 미국 여행은 참으로 힘들었다. 집회 시간에 나는 아내의 수술 이야기를 하면서 눈에 이슬이 맺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교단 총회라 목사님들이 참석한 자리였기에 진정으로 사모님들의 건강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나같이 아내에게 원망 듣지 말도록 웃으면서 부탁도 했다. 그동안 나는 아내의 건강도 남편의 책임이라며 남편들이 아내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민감하게 아내를 지켜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나를 둘러쌌다. 가정사역자라 하면서도 아내가 수술 받게까지 만든 그 책임을 어찌 면할 수 있으랴! 나는 그저 아내의 말대로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1년 정도는 출산한 것 같이 몸조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래야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내가 곁에서 지켜 봐 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힘을 얻을 수 있기에 또 그 일들을 감당해 가야 하지 않겠는가? 남편들이여! 아내의 건강에 신경을 쓰자! 아무리 바쁘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도 하고 조금 아픈 내색이 보이면 즉각 병원으로 달려가라! 아내는 내 몸의 일부가 아닌가? 아내가 아프면 온 집안이 마비된다는 것쯤은 알지 않는가? 그렇다면 민감하게 아내에 대해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다리가 아프다면 다리도 주물러 줄줄도 알아야 하고, 다른 데가 아프다면 약이라도 사 주어야 할 것이다. 미국에 와서 나는 친구에게 수술 회복에 좋은 것을 선물 받았다. 그래도 귀국할 때 이것이라도 가져가면 남편 체면 좀 서지 않을까? 아내와 떨어져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내 마음은 온통 아내에게 쏠려 있다. 수술하는 순간에도 그러했지만 아내와 몸이 떨어져 있는 이 순간에도 “내가 아내를 참 사랑하고 있구나! 아내와 나는 참으로 한 몸이구나!”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내에게 도리어 이런 부탁을 하고 싶다. “여보! 조금 몸이 이상해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미루지 말고 바로 검진을 받아 봐! 당신은 약 조차도 잘 안 먹으려는 성격이잖아? 남편인 나를 사랑한다면 정말 당신은 건강해야 돼, 알았지? 최선을 다해 하나님 일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에 신경 쓰는 것도 절대 잊어서는 안돼!” “나는 사랑하는 그대가 하는 일이 모두 다 잘 되어 나가기를 빕니다. 또 그대의 영혼과 마찬가지로 육신도 건강하기를 빕니다.”(성경 요한삼서 1장 2절, 공동번역) (추부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