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클리닉]하나님만 바라 보십시오! 추부길 살다보면 여러 가지 말들을 참 많이 듣게 된다. 그것도 자신과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부정적인 이야기도 듣게 되고, 자신이 그렇게도 믿었던 사람에게서 자신을 비난하고 흠집내는 소리를 듣게도 된다. 인간인지라 그 어찌 기분이 좋을 수가 있겠는가? 명색이 하나님의 일을 해 온다고 말한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주위에서 칭찬과 격려도 많았지만 시샘이나 비난 같은 말 역시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억울한 때도 있었고, 속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지레 짐작으로 말을 함부로 해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아직 덜된 인간인지라 분노가 나기도 했고, 대 놓고 화풀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감사하게도 예수님을 묵상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이 붙잡히시고 그리고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셨다. 그렇게 따르던 사람들이 주님에게 돌을 던졌다. 심지어 제자들도 자신을 모른다고 부인을 했었다. 그때 주님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 아무리 억울하다고 해도 주님만큼 억울할까? 예수님의 억울하신 마음과 내 마음을 비교해 보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 그야말로 행복한 푸념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관심이 있으니까 좋은 소리든, 싫은 소리든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금 마음을 다진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관점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세상 사람들의 평가나 칭찬을 기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들을 하자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이 생각을 계속 마음에 다져 왔다. “하나님만을 바라 보자.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건 신경쓰지 말자. 그것은 다 호사가들의 장난이다. 그들에게 마음을 쓰면 쓸수록 나의 에너지만 소비된다. 사탄은 내가 그러한 말에 신경쓰라고 요구를 하지만 그러다 보면 진정으로 해야할 하나님의 일에 문제가 생긴다. 내가 그들의 말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쓴다면 그것은 사탄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이다. 그들이 무슨 말로 비난하고 비판한다 할지라도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다시 말해서 지금 이 순간에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기 원하시는가, 무슨 말을 하기 원하시는가를 생각해서 그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자.................” 사람들은 내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며 다양한 평가를 내린다. 그리고 여러 말들을 쏟아 낸다. 지금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사람들의 평가나 호오(好惡)에 시선을 두었더라면 지금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미 탈진했거나 그만두고 말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수많은 일들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은, 또 엄청난 추진력으로 밀어 붙이는 것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도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방향을 주신다. 사명감을 주신다. 그러한 주님의 뜻을 내가 어찌 거부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이고, 거기에다가 일을 막 부어 주시니 그 어찌 감격하지 않겠는가? 나는 내가 하는 그 일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랑을 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낀다. 어떤 경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실수투성이구나!’하고 좌절할 때, 하나님은 몇 사람을 보내셔서 그들의 은혜를 나누게 함으로써 위로를 주신다. 얼마 전에 끝난 부부 워크샵도 그러했다. 바쁜 와중에 6부부와 함께 6개월을 씨름했다. 끝나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 거기에다가 과연 그 부부들이 변했을까 하는 의구심 등등이 나를 감싸고 있었는데 마치는 날, 그들의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소위 ‘뜬다’는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추목사님도 정치나 언론에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TV나 신문에 이름을 내서 많이 알려야 될 것 아닌가?’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어찌 내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러한 욕심이 들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가 하는 이 일은 소위 ‘뜬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일을 해 가실 것이다. 그러나 ‘뜨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한다면 하나님은 내가 그렇게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실 것이다. 기도하자. 내 욕심으로 일하지 말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사용하지 말자. 내 욕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빙자하지 말자. 그저 하나님만을 바라보자.“ 살다보면 부부간에도 그러한 경우를 많이 만난다. 오해하고 그러다보면 관계가 상하기도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서로를 향해 주님을 대하듯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저 진실된 마음으로,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면 된다. 거짓된 마음, 위장된 마음은 한순간 감격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영원히 감동시킬 수는 없다. 트릭은 금방 들통 나고야 만다. 그저 그 사람이 보든 안보든, 있던 없던 간에 그저 온전하고도 순전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언젠가는 나의 진실을 아내가 알게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부부간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되어 있다. 혹시나 또 몰라 주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다 알고 계시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요즘에도 이 사람, 저 사람의 입에서 내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말을 듣는다. 좋은 말도 있고 궂은 말도 있다. 살다보면 때로는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았던 사람이 변심을 해서 험담하기도 한다. 사람을 믿지 말고 오직 주 만을 믿으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는데......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진실을 다 아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의 중심을 꿰뚫어 보신다는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우리가 영원히 거처해야 할 하나님 나라를 말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갖지 않는듯 하다. 한마디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시고 나의 모든 것을 다 주관하시고 아신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찌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조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요즘에도 나는 무시로 기도한다. 그저 하나님만 바라보게 해 달라고 말이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듣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바램만을 생각하게 해 달라고 말이다. 헛된 칭찬에 취하지 말고, 쓸데없는 비판에 귀 기울이지 말고 그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만을 하게 해 달라고 말이다. 오늘도 나는 아침에 다윗이 쓴 시편을 묵상하면서, 또 찬양을 들으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얻으며, 각오를 다진다. 아멘! 할렐루야! 여호와여, 그 누가 주님의 장막에 살으오리까? 그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서 마무르오리까? 깨끗하게 살아가는 이, 바르게 살아가는 이,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진실을 말하는 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이, 이웃에게 나쁜 짓 하지 않는 이, 이웃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소문내지 않는 이, 하나님께 등돌리는 사람 상대조차 하지 않는 이, 여호와 두려워하며 그 분 모시고 사는 사람 존중하는 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지키는 이,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하지 않는 이, 죄없는 사람 짓누르지 않으며 뇌물은 절대로 받지 않는 이, 이런 사람은 절대로 쓰러지지 않으리. (시 15:1-5, 현대어 성경)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하는 자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 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 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것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 볼찌라 (박성호 작사, 주만 바라 볼찌라) (추부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