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있는가? 출처 : 한승용 편집장[Bible Power]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있는가? 나는 성령 안에서 행하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 주님의 삶을 살고 계시는가?” 이것은 수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오르내리는 질문들이다. 때로는 이런 고민들로 낙심하기도 하고,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자신을 깊이 참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에도 끝은 있다. 물론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이와 같은 번뇌가 계속 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고 날마다 매 순간 그분으로 충만하기만 하다면, 우리는 여기에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일을 어렵게 여기는 이들도 있을 테지만, 그것은 순전히 당신과 하나님의 관계 사이에 놓인 문제일 뿐이다. 주님과의 관계만 온전하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는 그것을 포기해 버리고 세상으로 가려 했던 이들도 있을 것이고, 또 여전히 갈등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주님을 갓 영접한 ‘신생아’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고 엄격한 것 같아 그것을 철저히 다 지켜보려다 제풀에 꺾여 버린다. 좀 성숙했다 싶은 그리스도인들은 끊임없이 이는 육신과의 싸움으로 지친 숨을 헉헉거린다. 저 신실했던 사도 바울도『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내가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롬 7:15)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으니,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가히 짐작할 만하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육신적으로 투쟁을 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알고,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려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정도인 것이다. 그것은 성령이 내주하는『성령의 전』(고전 6:19)이라 불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유일무이한 특권이기에, 그 권리를 온전히 활용하기만 하면 주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리스도를 개인 구주로 영접하지 않고서, 즉 구원받지 않은 마귀의 자녀인 상태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은 아무 쓸모도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데서 귀를 돌이키는 자는『그의 기도마저도 가증한 것』이기 때문이다(잠 28:9). 또한 단순히 몇 가지 규칙들을 육신적으로 지키거나 선행을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한다면,『성령 안에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온전해지려 하느냐?』는 사도 바울의 책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갈 3:3). 또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 출석하는 걸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주말의 하나님’으로 전락시키려는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당신은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구원받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이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셨고,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은 영생을 얻고 죄로 단절되었던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당신을 화해시킬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시작할 수 있다. 당신이 구원을 받아 그리스도인, 즉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는 것이다. 둘째, 당신은 당신의 대적을 알아야 한다. 당신의 대적은 세상과 육신과 마귀이다. 사도 요한은『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를 사랑함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이요, 아버지께 속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라』(요일 2:15,16)고 했다. 그가 말한『세상』은 하늘의 아버지와 투쟁하는 세상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요소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인 우리를 대적한다. 세상에 있는 물리적, 사회적 요소들은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땅과 그 안에 있는 일들』을『주의 날』에 모두 태워버리실 것이다(벧후 3:10). 그러니『그때 이 모든 것이 녹아지리니 너희가 모든 거룩한 행실과 경건에 있어 어떠한 사람들이 되어야겠느냐?』(벧후 3:11). 두 번째 대적은 육신이다. 육신 안에는 죄가 거한다.『내 안에 (곧 내 육신 안에는,)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 줄을 내가 아노니』(롬 7:18).『이제 만일 내가 원치 않는 것을 행하면 그것을 행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 8:20). 육신은 늘 자기중심적이며 우리 안에 계신 성령과 반목한다.『육신은 성령을 거슬러 욕심을 부리며 성령은 육신을 거스르나니 이들은 서로 반목하여서』(갈 5:17). 세 번째 대적은 마귀이다. 사도 베드로는『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다니고 있으니『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고 경고한다(벧전 5:8). 마귀는 죄인이 그리스도인으로 갓 태어났을 때 새끼 뺏긴 암곰처럼 다시 그를 찾아오려고 발악을 한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막기 위해 ‘세상과 육신’을 이용하며 안간힘을 쓰는데, 그의 직접적이고, 간접적이고, 교묘한 계략에 말려들게 되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고 결국 좌초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처럼 막강한 대적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가 육신의 장막을 벗을 때까지 끊임없이 공격할 것이다. 마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들듯이, 그들의 공격은 또 다른 공격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만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것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주지 않으신다면, 그 누구도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그리스도인답게 살라고 주님께서 주신 방법들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자. ‘나는 주님과의 교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가?’‘나는 예배, 기도회와 같은 성도의 기본 의무를 지키고 있는가?’‘나는 주님을 끊임없이 의지하는가?’‘나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가?’‘나는 성경을 공부하는가?’‘나는 공부한 것을 실천하는가?’‘나는 모든 일에 기도하는가?’‘나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가?’‘나는 세상과 육신을 대적하는가?’‘나는 성령의 능력으로 사탄을 대적하는가?’‘나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가?’ 당신은 이 질문 중 몇 가지나 “예”라고 답할 수 있는가? 이 모든 질문에 “예” 할 수 있으려면 당신은 성장해야 하는데, 바로 여기에 성장의 열쇠가 있다. 흔히들 이것을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능력(Power for Living)이라고 하는데, 이 ‘Power'라는 이름의 첫 자를 활용해 다섯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Pray(기도하라) 성장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한다. 그는 주님께 감사를 표하고, 자신의 죄들을 자백하고, 자신과 타인들을 위한 간구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로 주님께 다가서는 모든 이들을 가까이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주께서는 자기를 부르는 모든 사람들과 자기를 진실로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시 145:18). Obey(순종하라) 요한복음 14에서, 예수께서는 주님의 명령에 대한 우리의 순종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의 표시라고 말씀하셨다.『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들을 지키라』(15절).『나의 계명들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니』(21절).『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들을 지키리니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23절). 그러나 우리는 그 일을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이유들 중 하나이다(16,17절). 우리가 주님을 따를 때, 성령께서는 순종하며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해주시는 것이다(갈 5:16-25). Worship(경배하라) 하나님께 대한 그리스도인의 헌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는 그의 생각과 기도로 하나님을 경배해야 한다.『내가 항상 주를 송축하리라. 그를 찬양함이 계속해서 내 입에 있으리로다』(시 34:1). 공적으로, 그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지역 모임의 동료 성도들과 연합해야 한다.『너희는 주를 찬양하라.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양하리로다』(시 111:1). Evangelize(복음을 전파하라) 복음의 좋은 소식은 함께 나눠야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때, 우리는 자신이 영적으로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이다.『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며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 Read(말씀을 묵상하라)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근원은 성경이다. 그것은 반드시 규칙적으로 읽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성도의 젖이자 단단한 음식이기 때문이다(벧전 2:2, 히 5:12-14). 그것은 우리에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그것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위대한 부흥사 빌리 선데이는 우리가 매일 15분씩 기도하고(Pray), 15분씩 말씀을 묵상하고(Read), 15분씩 복음을 전파하면(Evangelize) 결코 실족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 빌리는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능력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을 성령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것은 이 세 가지이지만, 우리는 그의 삶에 경배(Worship)와 순종(Obey)이 함께 조화를 이루었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있는가?”당신은 이 질문에“예”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셨기 때문이다.『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한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목적과 은혜에 따라 하신 것이니, 이는 세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딤후 1:9). 그러니 우리 모두 이 다섯 가지 “POWER” 기본 사항을 지켜서,“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부르심에 합당하게”여기실 수 있도록 하자(살후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