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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an
공인법무사, 공인채무상담사, Notary Public(온타리오주 공증인), Commissioner of Oaths, 서울 경동고, 서강대 문과,험버 칼리지(법무사교육)우등졸업, 험버 칼리지(이민상담사)우등졸업, 조지브라운 칼리지(재정설계), 센테니얼 칼리지(마켓팅 3년),세인트앨버트 칼리지(OAC),경향신문 생활경제칼럼 1년 기고, 전 한국일보 재정칼럼리스트, 캐나다경제 칼럼리스트, 보험.투자.증권.모기지.부동산 등 10개이상 자격증,캐나다 토론토생활 30년이상,온타리오주 법무협회(Law Society) 및 법무사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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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예측만 하지말고 대비하는 지혜를
olympian

해마다 가을에 전쟁을 치르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여러 나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국, 일본, 미국의 전쟁은 굉장합니다. 캐나다도 이 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가을의 전쟁’이라 불리는 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번 메이저리그의 ‘가을의 전쟁’에는 한국의 박찬호선수도 한 몫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있었습니다.

몬트리올은 프로야구팀이 몇 년 전에 없어져서 이제 메이저리그 30개 팀에 캐나다팀은 아시다시피  ‘토론토의 블루제이스’밖에 없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는 애초에 미국 팀으로만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1977년에서야  창단한 블루제이스팀은 팀 역사가 그리 길지도 않지만 한때는 강팀이었습니다.

특히, 창단 15년 째인 1992년에는 현재의 감독인 Cito Gaston 을 중심으로 월드시리즈에 처음으로 진출하여 당당히 우승했으며, 믿기 어렵게도 그다음 해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헬멧을 쓰고 수비하는 1루수 John Olerud 선수는 1993년도 정규시즌의 막바지인 8월까지도 4할 타율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4할 타율의 부담으로 결국 수위 타자로 막을 내렸지만) 금상첨화로 그 해 아메리칸리그 타율 1, 2, 3 등 선수가  John Olerud 선수로 시작해서 모두 블루제이스 한 팀에서 나오는 진기록까지 보았습니다. 게다가, 끝내기 홈런으로 월드시리즈 대미를 장식한 외야수 Joe Carter 선수의 기뻐 날뛰는 모습은 지나간 월드시리즈의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얘기할 것이 있습니다. 필자가 처음으로 블루제이스 경기에 처음 간 곳은 지금의 로저스센터(Roger’s Center)가 아니었습니다. 즉, 블루제이스의 홈 구장은 원래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의 토론토대학교 옆에 있는 곳으로서 지붕이 없었기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경기가 지장을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매년 4월 초에 시작하는데 토론토는 지리학적으로 4월 말까지도 눈이 많이 오곤 했습니다. 즉, 눈 때문에 경기하기에 어려운 적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개막식 날에도 눈을 치우고 나서야 경기를 한 적이 있었으며, 눈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를 벌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의 장소에 스카이돔(Sky Dome)이라는 세계최초의 지붕개폐식 야구장을 건립하고1989년에 개장하였고 몇 년  전에 Roger’s Centre 로 개명이 된 것 입니다. 이제는 바로 옆의 CN 타워와 함께 토론토의 명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여간,  스카이돔을 개장한 후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토론토의 프로야구경기는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즉,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지붕을 닫아 경기를 하고 날씨가 좋은 날은 지붕을 열고 하늘을 감상하며 경기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토론토에서의 야구경기는 이제는 최소한 날씨 때문에 걱정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스카이돔 개장 후, 시민들은 야구에 더욱 관심을 두고 블루제이스팀을 응원했고 스카이돔구장으로 날씨에 대비한 블루제이스팀은 결국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무 도시나 지붕이 있는 돔구장을 짓는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스카이돔 구장을 짓지 않았다면 시민들의 야구열기가 식어 몬트리올처럼 팀이 없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못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최소한 지금과 같은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인기는 끌어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가을전쟁에도 날씨(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처럼 날씨는 야구경기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날씨를 예측하는 기술이 날로 발전하지만, 아직도 며칠 후의 날씨를 완전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눈(비)가 올 확률이 몇 퍼센트라고 일기예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확한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나비같이 날아 벌처럼 쏘며 주먹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권투선수인 무하마드알리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으며, 사랑과 영혼(Ghost)과 Dirty Dancing 으로 유명했던 가수이자 배우였던 패트릭 스웨이즈도 한창나이에 몇 달 전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예년처럼 올해도 사업이 잘된다면 노후대책도 별걱정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것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천하의 소니(SONY) 회사도 지금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미래를 장밋빛으로 예측만 하고 궂은 날을 위한 대비를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처럼, 아무도 정확한 미래경제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유명한 경제학자나 워런버핏 같은 현명한 투자자의 예상도 종종 실제결과와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즉, 미래를 족집게처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어려운 때를 위한 대비는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