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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an
공인법무사, 공인채무상담사, Notary Public(온타리오주 공증인), Commissioner of Oaths, 서울 경동고, 서강대 문과,험버 칼리지(법무사교육)우등졸업, 험버 칼리지(이민상담사)우등졸업, 조지브라운 칼리지(재정설계), 센테니얼 칼리지(마켓팅 3년),세인트앨버트 칼리지(OAC),경향신문 생활경제칼럼 1년 기고, 전 한국일보 재정칼럼리스트, 캐나다경제 칼럼리스트, 보험.투자.증권.모기지.부동산 등 10개이상 자격증,캐나다 토론토생활 30년이상,온타리오주 법무협회(Law Society) 및 법무사협회 회원
DHL 법률서비스 (416)554-93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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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은퇴-2
olympian

중장년층분들은 아래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시기 바랍니다.
1. 10년 후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2. 노후생활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3. 원하는 때에 은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4. 은퇴 후, 생활비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5. 혹시, 정부혜택만 믿는 것은 아닙니까?

캐 나다에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노후대책을 미리 세우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각종 노후제도와 혜택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제 그 혜택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정부혜택만 믿는다면 삶이 고달플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부혜택은 수입이 없는 사람이 최저의 생활 밖에 할 수 없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많을수록 정부의 혜택도 감소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정부혜택을 합치면 훨씬 나은 노후생활이 될 것입니다.

물론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즉, 일할 수 있는 지금 반드시 저축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좀 더 여유있는 주인공의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반면에, 경제력이 없는 노후생활은 고통이고, ‘인생은 길고 돈은 부족하다.’라는 말뜻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은퇴시기를 의도적으로 늦추기 위해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직종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많은 재정상담가들은 90세 ~ 100세를 목표로 고객들의 재정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쯤 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먹고살기도 바쁜데 어떻게 노후생활에 신경 쓸 수 있느냐?’라고 말을 합니다. 심지어는 ‘은퇴준비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라면서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거나 노후생활 자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자신들은 늙지 않겠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나이 들고 병들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즉, 생로병사의 과정을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게다가, 노후생활을 삶의 일부분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필자도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였기에 국가를 위해 군 복무 봉사를 하였습니다. 훈련병 시절부터 시작하였지만 차차 군 생활에 적응이 되었고 진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졸병 때에는 항상 시간에 쫓겼습니다. 행정병으로서 거의 매일 사무실 일을 했지만 때로는 야외훈련도 열심히 했습니다. 덕분에 사격을 할 때는 특등사수였으며 10km 구보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비상훈련이 있는 날이면, 군화 신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군화를 신고자곤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시간이 모자라 고참들이 도와주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2년 가까이 군생활을 하여 병장으로 진급이 되니 생활에 무척 여유가 생겼습니다. 시내구경도 가끔씩 가고, 가을에는 부대 내에서 밤도 많이 땄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군화를 벗고 편하게 자다가도 비상시에는 5분 안에 완전무장으로 모든 출동준비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미처 준비를 못 끝낸 졸병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여유도 가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군대생활도 ‘우리 이민인생의 축소판’인 것 같습니다. 집 떠나 아무것도 모르던 훈련병 시절부터 자대 배치받아 정신없이 생활하다 보니 병장이 되고 제대할 때가 다가오는 것 처럼, 낯선 이국 땅에 와서 적응기를 지나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새 우리 이민인생의 황혼기가 다가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병장급인 시니어들은 이제 여유를 갖고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온 우리 한인들. 시니어가 되어서는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여유를 좀 가져야 합니다. 가끔씩 그동안 살아온 길을 돌아보고 손자들과도 공원 길을 산책할 수 있는 시간도 가져야됩니다. 심지어 많은 시니어들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남을 돕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오직 준비된 자들만이 명예로운 은퇴를 할 수 있으며, 준비된 자들만이 자신감을 갖고 여유 있는 은퇴생활을 즐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는 정말 캐나다에 이민 온 보람을 또 한 번 느끼실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