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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과 나
jny0801
2004-10-22
한인회관과 나
요사이 나의 가슴속에는 늘 가득히 채워저
있는것이 있다
그것은 나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생각 하면 기쁨이 절로 나고 그곳을 향 할때는
신바람이 나고 그곳을 바라보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
언덕배기에 자리잡아 앞이 훤히 보이고 바로 건너편
썬니부륵 공원의 넓다란 나무슾은 솜이불 모양
포근하게 그곳을 감싸 주고 있다
그것은 나의 이름 석자와 같은 한인회
이사로 몇년간 재직하는 사이 내가가진 정도의
사랑을 갖게 돼지않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사연이 있다
한인회가 새 회관으로 오기전 나는 캬라반 행사때
일본관엘 갔었다
넓은 주차장과 큼직한 건물을 보면서 한인회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상했다
일본회관에 비해 한인회가 너무나 초라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하던차에 온타리오 정부에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100만 딸라를 보조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뛸듯이 기뻤고 나의 가슴은 회망으로 가슴이
벅찼다
한인회에서는 건물을 공모했고 그리고 5개의 후보
건물을 대상으로 심사회를 가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느것 하나 마음에 쏙 드는것이
없었다
우리는 결국 모두의 건물을 부결 시키고 말았다
그때 어느분이 근처에 새 건물이 났는데 미처
후보에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 건물은 가격이 그리 비싸지않고 위치도 가히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 건물에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나는 심사회 석상에서 발의를 했다
곧 설명이 있었고 듣고난 참석자들의 관심이 대단해
회의가 끝난후 모두가 그곳을 찿았다
그곳은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건물을 보고난 모든이들은 와 /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모두가 쏙 들어 했다
이후 그 건물을 매입키로 결정하고 오늘의 회관자리로
한인회는 옮기게 돼었다
1996년 3월 31일
이날은 한인회가 새 회관으로 이사하는 날이었다
그날 새 회관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나는 감격한 나머지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크고 훌륭한 새 회관으로 입주하는 뜯 깊은날 나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집들이를 하고 싶었다
그동안 어머니가 이사 할때마다 물 떠놓고 비시는
모슾을 보긴 했지만 한번도 해본일이 없는 집들이를
한다는게 여간 부끄럽고 떨리는 일이었다
나는 오기전에 준비한 몇가지를 가지고 제단을 만들기
시작 했다
물을 떠다놓고
촟불을 켜 놓고
향을 피우고
꽃도 한뭉치 갖다 놓고
나의 이러한 모슾에 함께 있던 모든 분들은 어리둥절
했으나 한분이 먼저 넙적 업드려 큰절을 올리니 이내
한분 한분 업드려 큰절을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한분 한분 에게 꽃을 드려 제단에 먼저 꽃을
바친 다음 큰절을 하시게끔 하고 끝으로 나도 꽃을
바치고 넙죽 없드려 큰 절을 올렸다
이로서 집들이는 끝난 것이다
그때의 광경은 나에게 이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광경이었으며 나는 너무나 기쁘고 환회에 넘처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고 그 순간이 그토록 행복할수가
없었다
이제 한인회는 봄의 햇살모양 나의 가슴을 항상 감싸
주고 있다
그리고 찻잔에 물이 찰랑 찰랑하듯 가슴이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때로는 찻잔에 물이 넘치듯 그리움이 가슴에
벅차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