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알고 있습니다/미향 김지순 나에게 줄 것이 없다며 아파하며 울먹이는 너란 걸 난 알고 있습니다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내가 준 슬픔이 당신의 가슴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상처 난 멍든 가슴까지도 사랑이라 말하며 나에게 미소로 다가오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