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날 기억하는 것처럼 / 안희선 죽은 후에 나는 알뜰하게 지워지기를 한 점의 흔적도 없이 아무도 어두웠던 날 기억하지 않기를 세상이 날 기억하지 않는 것처럼 극락과 지옥도 상관없기를 자유로운 영혼이 거리낌없듯이 다만, 사랑 하나만은 잊지 않기를 사랑이 날 기억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