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향초 한상학 난 오늘 밤 그대를 기다립니다 오랜 세월에도 잊히지 않도록 가슴 깊이 묻어 둔 당신 이 밤에 가슴이 저리도록 보고 싶어서 상처를 헤집고 꺼냈지요 그대 어두워 못 오시면 꺼지지 않는 등불로 마중할게요 그리움으로 기름 삼아 진한 사랑으로 불을 붙여 놓으면 당신은 추억 속에서 걸어 와 오늘 밤 행복으로 채워 준다면 내 사랑 당신 사랑을 합한다면 세상은 따뜻하고 환한 봄 햇살 같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