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그리는 마음 최명운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저기 저 낙엽은 알까 하루라는 해가 서산으로 기울 때 노을 같은 이 마음 당신은 알까 사랑이란 열매 넝쿨에 매달린 채 그 아름다움 박주가리 홀씨처럼 날아간다 날다가 눈을 감으면 나락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이 마음 당신은 알까 그러다 정말 그리움에 젖어 어둠에 허덕이다 잠들 때까지 당신을 그리고 또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