波浪兼天, 舟中不知懼, 而舟外者寒心. 파랑겸천, 주중부지구, 이주외자한심. 猖狂罵坐, 席上不知警, 而席外者사舌. 창왕매좌, 석상부지경, 이석외자사설. 故君子, 身雖在事中, 心要超事外也. 고군자, 신수재사중, 심요초사외야. 물결이 하늘까지 치솟을 때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모르지만 배 밖에 있는 사람들은 가슴이 서늘하고, 미치광이가 좌중을 꾸짖을 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경계할 줄 모르지만 자리 밖의 사람들은 혀를 차는 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이 비록 일 가운데에 있을지라도 마음은 모름지기 일 밖에 초월해 있어야 하느니라. # 채근담 후집 13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