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봄맞이 / 임 정남 봄이 오면 먼저 떠오르는 꽃이 있읍니다 그 꽃은 개나리꽃 개나리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꽃은 눈부시고 또한 정열 적입니다 마치 소녀의 입술처럼 정겨움이 넘치고 사랑 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봄은 개나리라 하고 개나리는 소녀라 부릅니다 이제 소녀같은 개나리가 활짝 피겠지요 그때나는 개나리꽃을 가슴에 살짝 안겨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