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비추라 코끝이 상큼한 새벽녘 풀잎 위에 영롱한 아침이슬 꼬끼오~ 닭 우는 소리에 내 임의 기도는 시작되고 아침 식탁 위에는 새큼한 봄나물로 향은 가득하다. 아름다운 산골마을 산 새들은 노래하고 나물 캐는 우리임의 바구니엔 달래와 냉이로 가득하다. 따뜻한 햇볕 아래 임의 얼굴은 타들어 가고 봄날의 설렘은 내 가슴 속에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