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질 때면/도상은 이른아침 안개 낀 산 모퉁이 돌아 태양이 떠 오른다 밤새 내린 아침이슬 새벽 잠 깨운 눈 영롱하게 빛내어 시리도록 투명하다 어느덧, 해 오름은 태양에서 석양으로 이름 바꾸니 사랑스런 사람 얼굴 그리움은 저녁 굴뚝 연기 처럼 피어오른다 태양 너는 그리운이 찾아 가는데 왜 나는 그리운 사람을 가슴속에서 꺼내는지.... 오늘따라 멀어져가는 네가 밉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