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월 30일 총 방문기록
1천 2백 만 745573 명 방문
오늘도 방문 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보람과 회망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곳 나의 인생 이야기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349 전체: 4,262,789 )
초라한 종이 한장
jny0801
2006-09-06
초라한 종이한장
처음엔 깨끗하고 순결한 종이였었지
누구나 갖고 싶어 했었어
조금 지나니 때가 묻더라구 구겨지기도 하고
결국 종이는 아주 구겨졌지 내용이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
두께라도 두꺼운 마분지 같았으면
파지 장수라도 주워 갔겠지 하지만
두껍지도 아주 얇지도 못한
구겨진 종이는 휴지도 못되고
그냥 내버려 졌지 어떻게 되었겠어
밟히고 더럽혀지고 결국
비에 젖어 분해되었지
분해 된 것도 분해 될 것도 있지
하지만 분해되었건 될 것이든
종이는 분명히 있었어 나름대로
빛나지는 못했더라도 얄팍하고 초라한
종이가 한 장 있기는 했던거야 그건 분명하지
.
.
.
.
뭐 그런 셈이야
내 삶이란 게.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