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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a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내 삶의 기록을 통해서 나를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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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j379

첫임신이였는데, 그만 유산되고 말았다. 계획한 임신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아쉽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 임신과 유산을 통해서, 여러가지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입덧한지 이주정도 되어서, 초음파(Ultra Sound)검사를 하였는데, 태아는 5mm였다. 그런데 태아에서 심장박동이 들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아마도 그때 이미 유산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가정의는 피검사를 두번하겠다고 했다. 4일간격으로 피검사를 했는데, 유산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바로 응급실(Emergency Room)로 가서 수술을 할 수 있다면 수술을 하라고 했다. 바로 응급실로 갔지만, 4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 일반의가 보더니, 산부인과 전문의를 불러서 다시 검진을 했다. 그때 시간이 이미 밤 11시, 수술을 하려면 새벽 2시나 3시가 되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고 했더니, 다음주 금요일로 수술예약을 하였다. 수술을 받기전날 수술을 하기전과 후에 대한 교육을 하였다. 그리고 수술날은 수술하기 2시간 30분 전까지 병원에 가서, 서류작업을 하고 수술시간이 정확히 되어야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수술을 15분으로 무척 짧은 시간이였다. 물론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서 그랬지만... 아무튼 15분 수술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다린걸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좀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검사와 서류작업은 다음 혹시라도 내가 다시 수술이나 다른 큰병을 갖게 되었을때 좋은 자료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을 하고는 1시간 30분정도 병원 회복실에서 쉬고 바로 집으로 올 수 있었다. 그리고는 3일후 가정의를 다시 만났고, 상태를 확인하였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다. 앞으로는 엄마가 되기위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함을 이번 임신과 유산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냥 엄마가 되는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