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내 삶의 기록을 통해서 나를 보고싶습니다.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43 전체: 38,952 )
2006년 3월 31일, 딱 10주되는 날. 태어난지 70일되는 날이네요.
첫나들이를 갔습니다. 행선지는 일명 "중고방", Value Village. 종이기저귀를 사려고 갔습니다. 집에서는 천기저귀를 쓰는데, 외출할때나 1층 거실에서 놀때 사용하거든요. 중고방에서 파는 기저귀는 1장당 25센트정도로 저렴한것 같아서요.
동영이를 등에 업고 띠를 메고 거의 두시간을 구경했습니다. 여기사람들에게는 등에 업은 모습이 신기한 모양으로 보였나봐요. 구경하러 갔다가 구경거리가 된듯했지요. 어떤 사람은 가끔 아이를 보고 머리카락이 무척 많고 길다면서 예쁘다고 칭찬해주기도 했습니다. 여기 아이들은 머리카락이 적은가봐요. 동영이는 별로 내세울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보는 사람들마다 머리카락을 이야기하는걸 보면 머리카락은 보물급인가봐요. 모두들 고마웠습니다.
중고방을 나와서 다른 쇼핑몰을 가려고 나왔는데, 응가를 하는지 힘을 무지 주기 시작하더라구요. 할수없이 맥도날드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직행. 기저귀를 열어보니... 힘준거에 비해 너무 빈약한 "응가". 그래서 더 응가를 하라고 추켜들고 변기에 응가를 시키니까 이게 왠일입니까? 정말 푸짐하게 누는거예요. 용변을 다보고 나와서 본래는 콜라만 시켜 먹으면서 우유를 주려고 했는데, 똥을 너무 시원하게 많이 눠서 기분이다... 콤보로 하나 시키지뭐... 그래서 햄버거를 맛있게 먹으면서 동영이는 우유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쉬다보니 더이상 쇼핑하는건 무리다 싶어서 그냥 집으로 왔지요. 그날 저녁은 좀 힘들었는지 동영이가 빨리 잠을 못들이더라구요. 그래도 밤에는 쿨쿨 잘 자서 무지 이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