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내 삶의 기록을 통해서 나를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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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이가 좋아하는 그림이 생겼답니다. 흑백으로 되어있는 여러가지 도형이 그려져 있는 책인데요. 그중에서도 땡땡이 무늬를 가장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보여주었는데, 땡땡이 무늬를 보더니 씨익 웃더군요. 다른 무늬는 시큰둥하게 보더니 아예 눈길을 돌려버립니다.
요즘은 마치 엄마를 알아보는듯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있어도 엄마를 볼때 더 많이 웃음을 주는군요. 이런게 천륜인가... 싶습니다.
제 친정어머니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실날이 점점 다가오니 많이 서운하신가봐요. 오늘은 "그래도 동영이가 있어서 떠나기가 덜 서운하다. 동영이랑 같이 지내면 많이 웃을 수 있잖니. 친구삼아 잘 지내야한다." 몇번 캐나다에 오셨다가 가실때마다 혼자서 적적하겠다 싶었나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덜 적적하겠다고 생각하시나봅니다. 쉽게 만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니 더욱 서운합니다. 동영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메꿀수는 없겠지요.
동영이 때문에 하루하루가 새롭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 나도 이제 엄마가 되었으니까요.
동영이가 좋아하는 그림 올립니다. 시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