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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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의 기본지식
frankyjeong
2025-01-17
2월15일 풍수 세미나는 5년 만에 개최하는 것이기에 풍수의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세미나를 접하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지난 주에 언급한 바와 같이 구석기 시대까지 기원은 올라가지만 생활 속에 자리잡게 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의 상고 때부터였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개인의 주택과 분묘에 까지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보기 때문이기도 하며 산이 많아 도처에 명당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풍수지리 조건에 적합한 곳이 많아 풍수지리가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기에 한국의 풍수 기원은 자생풍수에 기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통일신라 말기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보는 이유가 풍수지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숭복사비문(崇福寺碑文)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숭복사비는 다른 선사들의 탑비의 비문들과 달리 왕실에서 세운 절에 대한 기록이어서 왕실과 중앙 귀족들의 불교신앙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데다가 왕릉을 조영하기 위해 이미 세워져 있는 사원을 더 좋은 터로 옮기면서까지 길지를 찾는 풍수지리설의 성행을 알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풍수지리가 당시 당나라와 교류를 통하여 전해져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보는 풍수의 기원은 한국 자체로 고유의 풍수적인 사상이 있어왔고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들어 중국에서 도입된 풍수사상이 결합되어 도선과 그 제자들에 의해 널리 보급되고 성행하며 뿌리를 내리게 된 것으로 말이다.
사실 중국은 진시황 때 분서갱유사건으로 의약, 점술, 농업을 제외한 사상이나 역사서들을 모조리 불태워졌던 적이 있다. 그 이후 풍수서들은 음성적으로 소장하거나 구두로 전해지는 내용을 모아놓은 풍수관련 서적들이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당나라 때 다시 발전이 일었으나 후대 사상과 관련된 서적에 대해서는 배격을 당하면서 풍수의 발전은 한국에 비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던 반면, 신라로 전해진 풍수사상은 산세가 많고 다양한 한국에 아주 적합한 풍수사상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기에 중국의 풍수와 한국의 풍수지리에는 발달된 측면에서부터 현존하는 이론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그리고 풍수지리라는 것은 지역환경과 풍토, 문화와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의 풍수와 한국의 풍수, 일본의 풍수가 다르며 특히 한자문화권이 아닌 캐나다에서의 풍수는 특히 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심지어 남반부에 있는 호주의 경우 완전히 반대되는 해석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풍수지리(風水地理)라는 것은 무엇인가?
풍수지리의 정의에 대하여서도 가장 보편적인 정의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말로 설명할 수는 있지만, 수많은 유명 지리서 들에서 공통적으로 풍수를 정의하는 것은 어떤 무엇인가가 음과 양이라는 두 개념 사이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음양의 기묘함을 꿰뚫어 알 때 비로소 사람이 도교에서 말하는 신선의 등급 중 중간 단계에 이르는 지선으로 행세하여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하며 풍수의 요체는 바로 음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설심부(雪心賦)’라는 당나라 때 복응천이 지은 형기 풍수학의 경전에서는 좌향이라고 하여 방위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형기 풍수학이 산천형세의 모양새에 따라 인간에게 길흉화복이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풍수의 요체는 “음양이다”, “방위이다”를 가지고 논쟁이 있었으며’ 금탄자(金彈子)’라는 책에서는 풍수지리에서 땅을 보는 것은 용(龍)이 주가 되고 혈(穴) 이 다음이며, 사성(砂城)과 수(水)가 그 다음으로 보면서 용혈사수(龍穴 砂水)를 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용혈사수라는 사법은 옛 지리서의 공통적인 구조로 다루어 오고 있어 중국에서의 전통이었던 것으로 본다. 양균송(楊筠松)이 풍수서인 장법도장(葬法倒杖)이라는 책에서 사법을 분리하여 따로 서술하면서 사법을 이용하는 풍수의 기본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풍수지리서인 청오경(靑烏經)에서는 우주 만물을 음양오행 기운의 밸런스를 잘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어 음양오행이 요체이냐, 사법이 요체이냐, 또는 지기가 요체이냐의 논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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