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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의 수석과 목조각 공예와 모니카의 케나다의 삶을 주제로 살아 나가는 생활상을 소개하고 함께 하는 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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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지런했던 아이들 아빠
evergreenon
2004-10-22
2700 Aquitaine Ave에서 가장 부지런한 우리 아이들의 아빠 파이팅
남편은 아침 잠이 없기 때문에 항상 기상 시간이 빠르고 정확하게 일어난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간다. 캐나다의 겨울은 눈을 빼면 상상이 안될 정도로 눈이 많다.
언제나 눈이 오는 날 아침이면 우리 집 앞을 비롯하여 이웃이나 미끄러운 계단등에 눈을 치우곤 했다. 원래 타운 하우스와 아파트단지의 관리인이 눈을 치우는 게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치워야 하는 것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운동 삼아 구석구석 그들이 나오기 전에 눈을 치우고 그들이 나온 후에도 그들과 함께 같이 눈을 치우곤 했다.
그래서 관리 사무소에서는 남편을 Franky Monster Korean이라는 별명이 불리 워 질 정도로 주변의 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다. 우리 단지에서 누가 이사를 하면 그들을 거들어 주었고 이사 후에 청소도 관리인들과 같이 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일들을 통하여 그들과 친숙하게 지낼 수가 있고 바로 살아 있는 현지의 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길이라고 늘 설명을 하곤 했다.
남편은 또한 손재주가 있어. 동네 아이들은 항시 우리집 앞에서 북적 거린다. 그리고 자전거나 기구의 고장이 나면 그걸 우리집으로 가져와서 수리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또한 그들이 놀 때 같이 놀아 주기도 곧장 잘 했다.
나는 남편에게 Language School에 다시 가서 영어를 배우자고 말했지만 그는 항상 그곳에는 영어 구사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선생님 혼자 뿐이고 나머지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별로 자신 한 테는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듯이 그런 학교를 보면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러 왔고 각자 자신들의 고유 언어가 있기 때문에 같은 동족이면 그대로 자기 나라의 말을 또한 영어를 구사한다 하더라도 서툰 정도니까 차라리 길거리에서 사람 만나 그들로부터 살아있는 영어를 듣고 배우는 게 더 낫다는 지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문법 뿐이란다.
우리집 앞에는 쿠바에서 일찍 난민으로 이곳에 이민을 온 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 노 부부는 이곳에 와서 아이들을 유명한 대학까지 졸업 시켜 그런대로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 그 집을 시간만 있으면 방문하여 영어나 캐나다에서의 삶 등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여 제법 친숙하게 되었다.
가끔씩 우리 집에 들르기도 하여 서로 차도 나누면서 담화도 한그런분이 계셨다. 어느날 아이들의 학원 가는 것을 도와 주기 위해서 키플링 역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우리집이 있는 단지 입구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먼 발치에서 소방차에서 경광이 돌아가고 그 옆에는 911 응급차가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방차의 호스로 시선이 가게 되어 따라 갔더니만 아니 저게 우리집 정문으로 들어 가있는 것을 보았다. 3일전에 공항에서 그렇게 놀란 가슴이 아직 채 아물기도 전에 이게 무슨 일인가 순간 나는 너무나 놀랐다.
남편이 호스가 옆집으로 정확히 들어 갔다고 하기에 다시 한번 눈을 비비고 보았다. 정말 이였다. 우리가 없는 사이에 나중에 안 일이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로부터 발원된 화재가 났던 것이다.
남편은 나를 차에서 기다리게 하고 그리고 자기는 뛰어서 집으로 갔다. 경찰이 제지하는 것 같았지만 몇 마디 대화하는 게 멀리 서나마 보였다. 그리고는 곧장 집으로 가는 것이 였다. 잠시 후 그는 돌아와서 우리집이 아니고 옆집에서 발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이냐고 몇 번인가 다짐하고 물었다. 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었다. 차에서 내려 우리집엘 걸어 가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길바닥 시멘트 바닥에 앉아 벌벌 떨며 울고 있는 것을 메니저가 달래고 있었다.
분명 우리집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잠궈놓고 갔었는데 이미 열려져 있었다. 우리집 피해 조사를 위해 사무실의 비상키로 열고 들어가서 확인을 했다고 경찰을 이야기를 하면서 주인 없이 문을 열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내가 반쯤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아니나 다를까 까만 크다란 발자국이 우리집 거실에 몇 개가 나 있었다. 피해 확인을 위해서 남편이 집 둘레를 살피고 있는 동안 나는 밖으로 나가 옆집 안을 쳐 다 보았다.
모든 게 까맣게 타 버렸다. 흰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이 집에 들어가 본적이 있어 대충은 이 집에 대해서 아는 편이다. 이분들은 이곳에 이사 온 지가 얼마 되지 않은 오리지날 백인 들 이였고 그 전에는 우리와 잘 어울렸던 페루에서 이민 와서 7년 동안을 옆집에 살면서 우의를 돈독하게 했던 단 우리가 한국을 가기 전에 이곳에서 약 10분 거리 떨어진 타운하우스를 사서 그곳으로 이사를 했던 그분들이 이곳에 살았었다.
우리집과 이 집은 연결된 타운하우스로서 벽의 두께가 약 20cm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양쪽 집의 석고보드 사이에는 석면이 들어 있고 어떨 때는 이 집에서 쿵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맞붙어 있다고 보면 된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 절로 나는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심하게 옆집은 건질 것이라곤 없이 다 타 버렸는데 어찌 우리집은 이렇게 말짱하단 말인가. 정말 믿을 수 없는 상황 이였다.
아니 한국에선 상상도 안 되는 상황 이였다. 그저 불 조금 나고 연기 나서 끈 그런 흔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심하게 손상 되었고 창고에 둔 물건 조차도 하나도 쓸 수 없을 정도의 숯덩이가 되도록 타 버렸는데도 우리집엔 아무 피해도 없었던 것에 대해 나는 너무나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날도 앞집의 쿠바 할아버지께서 자기집 거실에서 밖에 있는 새를 감상(늘 추운 겨울에 새들의 모이가 없다고 식빵을 잘게 부수어 베란다에 두고 하셨음)하다가 우리집 옆집 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를 하셨던 장본인 이셨다.
당장 옆집은 이 추운 겨울날 보금자리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잃었으니 이들과 비교하여 나의 처지는 너무나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그 집을 수리하는데 약 10일 정도가 걸렸다.
거의 밤 낯 작업을 했는데 보통 낮에만 일을 하는데 좀 특별한 케이스라고 보면 되는데 마침 이 달이 크리스마스가 속해 있는 달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모든 것을 마쳐야 한다는 메니저의 이야기 였다.
남편은 이 수리 기간동안 매일 그곳에 가서 그들을 도왔고 나는 아직 쓸만한 검게 그을린 부엌 식기나 또 유리 그릇 등을 우리집으로 가져와서 세제를 이용하여 씻어 공사가 끝날 때 까지 우리집에 보관을 하였다.
남편의 말에 의하자면 집 자체는 보험에 가입이 되어있기 때문에 보상이 가능한데 개인 소유물은 전혀 보상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 였다. 그래서 지방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연일 방문을 하였고 우리는 어느날 신문 한 귀퉁이에서 옆집 가족들의 사진과 함께 실리 기사 제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든 재산을 날린….글을 읽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이 집에는 밤낮 주야 크리스마스를 불우 이웃과 함께라며 가재도구 며 장식품, 금전, 이불 장난감 등등해서 각계각층에서 도움이 계속 되었다. 아마 내 생각으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어 아마도 이런 답지가 배가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편 이일로 인해서 우리 남편에게도 좋은 일이 있었다. 이곳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단지에 근무하고 있는 메니저가 지방 자치 단체장에게 남편 얘기를 전해서 크리스마스 이브 날 선물을 가지고 누군가 찾아와서 격려를 해주고 갔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 주고 선물을 받으니 이 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그리고 나의 이 모든 생각은 혹시 우리의 영주권이 잘못 되었을 때 이 단체장으로부터 글을 받아 간다면 참조 할 수 있는 여분도 있다 싶어 나는 기분이 매우 좋은 크리스마스를 맞이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