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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on
프랭크의 수석과 목조각 공예와 모니카의 케나다의 삶을 주제로 살아 나가는 생활상을 소개하고 함께 하는 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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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비자 만기로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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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라는 세월은 너무나도 짧다. 언제 지나갔는지도 몰랐다. 우리가족 4명은 한달 이 될지 두 달이 될지도 모르는 기약 속에 냉장고 속에 있는 모든 상할만한 것들을 꺼 집어 내어 조선생님댁에 갖다 주고 주요한 물건들은 다시 꼭 싸서 창고에 넣어 두고는 창문과 집의 환경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차는 지하 주차장에 파킹을 시켜둔후 조선생님댁의 차를 이용 피어슨 공항을 향했다. 6개월동안 정든 집이었다. 사실 언제 정확하게 돌아 온다는 기약은 없었다. 인터뷰를 하고 영주권을 받아 쥐어야 들어올게 아닌가. 한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앞날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나는 6개월간의 이곳에서 이루어진 일들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하고 한번 더 짚어보는 계기를 갖기로 생각했다. 즐거웠던 일과 슬펐던 일, 또 고마운 분들과의 만남 등등 수없이 떠올라 왔다간 사라지곤 했다. 사실 앞 글에서 미처 개재 못한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산나물과 고사리 채집을 통한 순수 한국 비빔밥을 만들어 먹던 일이며, 버려진 방충망으로 그물을 만들어 피리를 잡아 졸임을 하여 주위 분들을 초청하여 피리파티를 했든 일, 낚시 가서 끝없이 잡아 올리던 고기, 공원에서 메운 탕을 하여 즐겁게 보냈던 일, 뒷 밭에 상치 아껴가며 삼겹살 굽던 일, 이웃집 따라 하루 페인트공이 되어 보았던 일,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공이 아까워 열번 스윙을 하고 골프 공 한 개를 치는 일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그리고 우리는 이 비행기 안에 있는 것 이였다. 잃은 거라고는 돈이 지만 힘이 있는 한 돈은 또 벌면 되지 않겠는가…. 나는 만사에 긍정적으로 사는 편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항상 부정을 낳는다. 앞으로의 모든 일이 잘되겠지 잘 될거야하고 나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잠시 눈을 붙였다. 한국 도착을 알리는 페이징이 귓전을 노크할때쯤.. 웬지 가슴에는 뭔가 뭉클함이 닥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