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의 수석과 목조각 공예와 모니카의 케나다의 삶을 주제로 살아 나가는 생활상을 소개하고 함께 하는 장 입니다.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10 전체: 121,563 )
나의 애마와 함께 지리공부를 하다
evergreenon
2004-10-22
나의 애마와 함께 지리공부를 하다.
차량 구입을 한 이후에는 아이들이 토론토까지 학원을 가는 경로를 바꿀 수가 있었는데 이는 본인들의 불편도 덜고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케나다는 광할 한 대지이기 때문에 대다수가 장거리이고 운송 수단인 교통비가 상당히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자동차가 없다면 꼼짝하기가 어렵다.
행여 장을 보고 물건을 사더라도 옮기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을 매일 미시사가와 토론토의 경계지점 인 키프링이라는 지하철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데려오곤 하기를 무려 6개월을 했던 것이다.
이에 앞서 차량을 구입하던 첫날 남편과 나는 아직 장거리로 나가기에는 교통 법규에 대해 다소 알고 신호체계와 정지 사인 등 몇 가지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전에 조 선생님 차를 여러 번 이용했기 때문에 눈치로 어떻게 하는지를 대충 머리에 입력을 해두었었다.
이를 토대로 아이들이 오기 전에 우리가 사는 주변으로 교통사인 연습운행을 시행했다. 기차 정류장에 아이들이 도착할 시간이 되어 우리는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갔다. 아이들을 놀래주기 위해 배웅 나온 것 처럼 속이고 서서 기다렸다.
아이들을 만나고 태연히 걸어 오면서 우리의 벤을 지나쳤다. 그리고는 이 벤은 어때? 하고 물었다. 이구동성으로 괜찮은데 하는 아이들의 대답이었다.
그럼 타자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금방 눈치를 체고 환호성을 질렀다. 실지 집에서 이곳까지 걸어오고 가는데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아침 시간 15분은 금싸라기 시간이 아닌가 특히 여자들에게는…
그리고 오후에 걸어서 집에 오려면 정면으로 내리 쪼이는 그 햇빛은 감당하기가 어렵다. 이곳 기차 정류소 앞에는 500여대 주차가 가능한 무료 주차장을 설치 해두었다.
그래서 대부분 토론토 광역시에 근무지가 있는 사람들은 이곳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를 해두고 기차를 이용한다. 이 기차를 이용하는 티켓을 발부 받으면 지하철까지 편도는 연계가 되기 때문에 편리함 때문에 교통체증도 방지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6개월간 아이들을 픽업 엔 드롭한 키프링역 앞에는 픽업 엔 드롭만 전문으로 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차량이 15분 이상을 머무를 수가 없도록 법적으로 못을 박아 놓았다.
우리는 아이들이 올 시간이면 언제든지 이곳을 이용했는데 참 인상이 깊었다. 공공이 이용하는 장소에 이런 배려를 한다면 그렇게 얼 키고 설킨 교통 체증은 없으리라고 생각을 했다.이곳 생활에서 차량구입 이후에는 전보다 한층 편리한 생활을 할 수가 있었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곳의 지리에 그렇게 밝지 않다는 게 문제점 이었는데 나의 차를 구입하기 이전에 조선생님댁의 차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그 당시 같이 여행도 같이 갔었고 한국인 그로서리에 시장도 여러 번 같이 보러 다녔었다.
그때 사모님은 지도를 보며 이리로 저리로 이야기하며 남편 친구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것을 보았을 때 언제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대단히 부러워 했다.
내가 차를 구입하고 난후에 당장 나는 지도를 잘 보아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 실지 차를 운전하면서 지도를 본다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이다. 나는 다행히 남편이 운전을 하기 때문에 지도는 내가 봐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에 사 둔 지도로 하루종일 지도를 읽고 거리를 재어보고 위치를 파악해 보는 등 꼬빡 이틀동안을 지도 보는 공부만 했다. 그 덕분에 나는 지도 보는 박사가 다 되었다.
주소만 준다면 캐나다 어디든 미국 어디든지 찾아 갈수 있다. 이제 낯선 땅에서 발을 뻗고 잘 집도 있고 돌아다닐 발인 차도 생겼다.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물론 주위의 도움이 따르긴 했지만 남편과 나의 힘을 합해 해나갈 수 있다는데 대해서 서서히 자신감이 들었다. 이에 부응해 아이들의 적응력도 상당히 빨랐고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