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요리에서 손님 초대 할때 대접할 수 있는 요리들을 손쉽게 만들수 있도록 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새롭게 좀 더 맛있게 그리구 새롭게 연구하며 올려볼께요. vistor book 에 글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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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물 바르는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passionsoh
2005-04-11
3학년인 울 아들은 종종 머리에 물을 바르고 나옵니다. 하도 우스워서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더니 아들 왈
"엄마 제 성격 아시잖아요. 제가 원래 머리에 신경쓰는거"
"뭐. 니가 언제부터 머리에 신경썼다고.. 그렇게 물 바르려면 차라리 젤을 바르지 그래"
"젤은요 귀찮아요. 저녁에 날마다 머리를 안감으면 안되쟎아요. 물이 훨씬 나요"
참내 지가 언제부터 머리에 신경을 저렇게 썼나????
아~ 그렇구나. 우리 아들이 머리에 신경을 쓰긴 썼었네요.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때는 머리에 초록색으로 염색해달라고 떼를 써서 차마 그렇게 해줄수가 없어서 묵살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이들을 집에 놔두고 엄마 아빠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거의 저는 심장마비로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제 빨간 립스틱을 가지고 자기 머리 염색한다고 머리 카락과 머리 속에다 발라가지고 현관에서 아들을 쳐다보니 영판 머리를 다쳐서 피가 난것처럼 보이지 뭡니까?
그길로 미장원에 가서 브릿지를 듬뿍 넣어주었습니다.
캐나다에 와서도 간혹 브릿지를 넣어달라고 해서 한번 더 넣어주기는 했는데 염색이 왜 안좋은지 설명을 해주었더니 그 다음에 염색해달라는 이야기는 쏙 들어갔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요즘 머리에 자꾸 물을 바르는것을 보니 학교에 잘 보이고 싶은 여자애라도 생겼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