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요리에서 손님 초대 할때 대접할 수 있는 요리들을 손쉽게 만들수 있도록 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새롭게 좀 더 맛있게 그리구 새롭게 연구하며 올려볼께요. vistor book 에 글도 남겨주세요.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01 전체: 96,026 )
살면서 힘이되는 경상도 욕 한마디
passionsoh
2005-04-07
제가 아는 분중에 아주 멋진 분이 한분 계십니다.
이민 오신지 15년이 넘으신 분들입니다.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지요.
그 분의 가슴속에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주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많은 이들이 아픔과 삶을 호소하고 상담하고 또 그분이 들어주기를 바라는 분이 계십니다.
어느날 제가 전화했더니 남편이 하는 일 때려치고 상담소로 간판을 바꾸라고 한답니다. 하하하.
행복한 아우성이지요.
제가 "토론토에서 살기가 넘 힘들어요."하고 한마디 내뱉었더니
마침표 찍기도 전에 들리는 고함 한마디
"문디 가시나 지랄하고 않있나. 지 맨키로 살면 됐지. 우째 더 잘 살기꼬"
그래도 투정을 좀 부리고 싶어 한마디 기어히 던집니다.
"그래도 힘들어요."
그러면 무섭게 더 욕을 하십니다."
"야 보리문디 가시나야. 신문 1면에 얼굴 나기가 싶나? 니는 작년 11월에도 나고 3월 말에도 나고~ 내는 17년을 토론토에 살았어도 사진 한번 안났다. 가시나가 행복해서 지랄병 안하나"
으악 그 다음말은 아무말도 못합니다.
쏟아지는 경상도 욕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것이 곧 그분의 사랑의 표현이고 힘 내라는 메세지입니다.
아마도 많은이들이 그분의 그런 사랑의 욕을 듣고 싶어서 그렇게 전화를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