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요리에서 손님 초대 할때 대접할 수 있는 요리들을 손쉽게 만들수 있도록 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새롭게 좀 더 맛있게 그리구 새롭게 연구하며 올려볼께요. vistor book 에 글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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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감기
passionsoh
2005-03-19
인서가 감기에 심하게 걸렸습니다.
첨에는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만 드뎌 열나고 학교까지 빠지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동생이 무사할리 없지요. 새벽 3시 반만 되면 꼭 깨어나서 머리가 너무 뜨겁다고 말하던 녀석. 그 녀석들을 간호하느라 저도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엄마 힘들다고 끙끙 앓기만 할뿐 보채지도 칭얼거리지도 않습니다. 참 착한 아이들입니다. 아프면 그저 침대에서 자꾸 깔아져서 잠만 잘뿐~~ 그래서 더 안스럽습니다.
병원에를 갔습니다. 예약제도가 없는 병원에서 기다리는것만도 1시간 10분이 지나자 드뎌 아이가 기운을 잃고 쓰러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한국인 아주머니가 먼저 넣어달라고 얘기하라고 성화이십니다.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으나 선생님을 만나는 데도 또 15분이나 지체되고 약을 사서 집에 오기까지 꼬박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한국 병원이 그리워졌습니다. 기운을 잃고 있는 딸아이에게 링겔과 항생제가 있다면 하고 읍조리게 되네요. 해마다 감기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던 딸아이 면역력이 좀 약한 탓인지 유행하는 감기는 빠지지 않고 거쳐갑니다. 공기좋은 캐나다에 와서는 괜찮겠지 하는 부모 바램을 참으로 무색하게 만듭니다. 약을 먹고 나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여야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만 되는것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푹쉬게 하고 바이타민좀 먹이라고 하는데 아~~~ 괴롭습니다.
일주일이나 학교를 빠지게 하는 감기.
그 감기를 이기고 나면 훨씬 생각이 커지는 딸아이가 될까요?
아픈중에도 엄마마저 감기에 걸릴까봐 염려하는 편지를 써서 준 큰 아이를 속히 건강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