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는 한국에서부터 귀를 뚫고 싶어했습니다. 네가 원할때는 기꺼히 뚫어주겠다고 했건만 아플까봐서 늘 겁만내다가는 드뎌 친구들한테 어디서 하는지 알아왔습니다. 아파도 네가 참을수 있겠는지 다짐을 받고는 단 1초만에 귀를 뻥뻥 뚫고 왔습니다. 귀걸이를 하면 6~7배 얼굴이 예뻐진다는 정은이 언니 말을 듣고는 너무나 흐뭇해합니다. 왜냐면 자기를 왜그렇게 못생기게 낳았느냐고 따졌거든요. 이제 점점 사춘기로 가나 봅니다. "네 얼굴이 정말 너무나 매력적이고 예쁜 얼굴이야"라고 몇번씩 이야기해줘도 딸아이는 한마디로 한방에 엄마말씀을 날립니다. "그거야 엄마 딸이니까 그렇지..뭐 자기딸 안 이쁜 엄마도 있나?" 에궁 벌써 다 알았버렸네... 칫 지지배 그래도 애기때보다 점점 예뻐지구 있구만서두... 귀를 뚫고 나서는 약간 아픈지 조금 끙끙도 대다가 (워낙 엄살이 심하거든요) 스스로 귀 소독도 하고 정말 예뻐졌는지 자꾸만 거울을 들여다 봅니다. 에궁 여자는 애구 어른이구 다 예뻐지구 싶어하는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