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하고 결혼을 했더니 산초가 어느 음식이든 맘대로 들어가있는거예요. 물론 신혼때는 냄새땜에 너무 힘들었죠. 산초의 향이 넘 강한데 김치에다 넣고 국에다도 넣고.... 그래서 밥만 떠먹는 때가 있었지요. 울 형님 왈" 결혼 10년차가 돼바라. 저절로 산초향이 그리워지니까~~" 그때 그말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우왕 정말 10년이 넘으니까 그 산초맛을 알게 되더라구요. 그 맛이 그리워지는것 있죠 그 맛을 저희집 아들 인찬이가 너무 빨리 알아버렸어요. 산초가 들어간 추어탕을 세번까지도 먹어요. 그래서 입맛 없어 할때는 추어탕을 끓여 주고 싶은데 미꾸라지가 준비가 안되었을때도 전 진짜같은 가짜 추어탕을 끓여 준답니다. 추어탕을 드실줄 아시는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추어탕> 주재료: 참치캔. 얼갈이 배추(배추 겉잎 시레기).콩나물 부재료: 산초가루. 붉은고추 다진것. 마늘. 멸치 다시낸 물. 1. 멸치와 다시마 물 양파 등등을 넣고 (국물 시원하게 내는법 참조하세요.) 2. 멸치 국물이 펄펄 끓을때 기름을 쪽 빼낸 참치와 배추잎, 콩나물을 넣습니다. 3. 다진 마늘을 넣고 붉은 고추 다져서 넣습니다. 4. 먹기 직전에 산초가루를 넣고 한그릇 퍼주면 우~~~왕 추어탕이네요. tip: 콩나물을 넣으실때 뚜껑을 처음부터 열고 끓이시면 쭉 열고 끓이셔야 되요. 그러면 비린내가 안나요 만나게 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