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와서 사람들이 하는말 중에 한국사람들 마음이 각박하다는 이야기를 몇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말들을 수긍하지 않습니다. 김치배달을 다니다 보면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을 너무나 많이 만납니다. 어제 만난 동규어머니도 그 분들중에 한분입니다. 바뻐서 얼른 가겠다는 내게 밖이 추우니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마시라는 간절한 권유에 차한잔을 들고 저는 그분의 따뜻한 마음을 마셨습니다. 이민 5년차인데도 손님이 왔다고 인사하고 들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내 아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좋은 부모님을 두어서 따뜻한 인성과 남을 배려하는 지혜로움이 가득한 아이들로 자라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그 다음 배달집을 향하여 발걸음을 돌렸지만 내가슴에도 따뜻한 미소가 내내 번지고 있음을 느꼈답니다. 사랑은 전염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