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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들의 고군분투
allellu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창세기 3장22절)

선악을 알고, 하나님처럼 된 인간이 생명나무 열매까지 먹고 영생하도록 내두려 두지 않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조치였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24절)

인간 추방의 쐐기를 박는 후속조치도 뒤따르는데, 천사들로 하여금 화염검을 들고 생명나무로 향하는 동쪽문을 지키게 하신 것이다. 이제 인간이 에덴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완전히 막혔다. 유일한 가능성은 불칼을 든 천사들과 싸워 그들을 제압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이야기다.

 

성경은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의 실체에 대해 로마서 3장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고 썼다.

에덴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류하며, 공존할 길이 원천 봉쇄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실체를 돌아볼 눈이 감겨버린 인간들에게 악마는 집요하게 다가온다.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속삭임은 역사 내내 계속돼 왔다. 또 그렇게 되고 싶은 인간들 스스로의 욕망과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생명나무 열매를 향한 분투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갈라디아서 3장에서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라고 지적한다.

또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라고 기록했다.

‘모든’, ‘항상’이라는 조건에 막혀 아무리 고군분투, 분골쇄신 노력해도 불칼을 뚫고 에덴으로 진입할 방법은 애초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 대목에서 사람들은 벌컥 화를 낼 수밖에 없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는 항변이 터져 나온다.

가인이 그랬다.

아담과 하와과 에덴에서 쫓겨나 “세월이 지난 뒤에, 가인은 땅에서 거둔 곡식을 주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바쳤다. 주께서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셨으나,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얼굴색이 변하였다. 주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 얼굴색이 변하는 까닭이 무엇이냐?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을 펴지 못하느냐? 그러나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하니,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세기 4장 3~7절, 새번역)

여호와께서 ‘올바르지 않은 일’이라고 하셨으나. 가인은 자신이 농사 지은 곡식을 바쳤을 뿐이다. 당시에는 양을 잡아 여호와께 제사를 해야 한다는 율법도 없었다. 하지만 ‘가인이 억울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동정과 관계 없이, 어느 제물을 반갑게 받을 것인지, 어떤 행위를 선하다고 인정해 줄 것인지는 철저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결정할 영역임을 성경은 다시 밝히고 있다. 왜냐 하면, 인간의 어떤 행위 자체가 여호와 하나님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도록 미리 조치를 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재물이 많은 청년의 이야기와 상통한다.

그는 예수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물었다. 계명을 지키라는 말씀에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그 청년은 근심하며, 슬픈 얼굴을 하고 돌아갔다.

성경에 없는 이야기지만, ‘만약 그 청년이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하고 예수께 다시 돌아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너는 행위로는 나를 존중하는데 여전히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셨을 수도 있다.

그런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을 하여야’라는 부자 청년과의 대화가 끝난 뒤 나온 제자들이 질문 때문이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라고 제자들이 두려워했을 때 예수께서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불구덩이에서 꺼내시는 장면이 창세기 19장에 나온다.

소돔과 고모라는 여호와의 진노로 심판이 예정돼 있었다. 두 천사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죄악으로 가득 찬 소돔 성을 찾아갔다. 천사들은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13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롯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고, 롯은 시간을 느릿느릿 지체했다. 자신이 평생 일궈놓은 모든 것이 불에 타도록 내버려 두고 선뜻 떠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천사들이 다시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고 등을 떠밀었다. 그럼에도 롯은 여전히 머뭇거렸다. 그러자 천사들이 할 수 없이 롯과 그 가족들의 손을 잡아 강제로 끄집어냈다. 성경은 그 이유를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라고 진술한다.

 

“그 때에 여러분은 범죄와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에베소서 2장2절, 새번역)

사람들은 에덴 이후로도 죄 가운데서, 뱀과 악마의 권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라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악마의 세력을 깨뜨릴 유일한 힘은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서 나온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마태복음 12장29절).

예수께서는 사람을 세간, ‘살림살이에 필요한 집안의 물건’ 쯤으로 비유하셨다. 공중 권세를 잡은 악마의 집에 있는 세간은 악마 마음대로 사용되는 물건이다. 세간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내거나, 주인의 사용의지를 꺾을 힘이나 능력이 없다.

사탄보다 강한 존재, 악마의 머리를 부술 것으로 이미 창세기에서, 아니 창세 전에 예정된, 그리스도의 피 만이 악마의 세력을 결박하고, 자신의 소유를 되찾는 것이다. 역사는 그것을 오늘도 되풀이해 증거하고 있다.(사장/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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