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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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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간들(The rest of our journey)(84)
JOHNCHO

 

JC칼럼- 21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달 초 직장으로부터 은퇴를 하게 된 필자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국으로 향했지만 역시 쓸데없는 걱정과 불안은 나를 무척이나 괴롭히며 여행을 아주 긴 여정으로 만들며 힘들게 했다. 은퇴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긴 시간을 비행하며 지난 50년이 넘는, 쉽지만은 않았던 이민생활이 머릿속에 영화 필름처럼 돌아갔다. 내가 원해서 살았던 삶의 순간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그 많던 순간들 중에 단 한 순간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국 나의 인생은 실패와 후회, 고통뿐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나의 오만한 욕심이 삶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나 높여 놓은 탓은 아닌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떤 삶이 살아야 우리는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일까? 
그 옛날 영국의 수상 Winston Churchill은 자기는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삶을 원할 거라 말했지만, 필자는 그것은 그분이 거짓을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삶은 고사하고, 다시 또 한번의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해도 또 하나의 삶을 원치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너의 삶, 나의 삶, 그의 삶 모두가 고통의 연속일 뿐 아무 가치와 의미도, 또 즐거움도 목적도 없는 것이란 걸 우리 모두는 어제도 오늘도 이미 깨닫고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저 조물주에 의해서 지어졌고, 또 그분에 뜻대로 분해될 우리들일 뿐 우리의 실체는 아예 없었고, 너도나도 이 세상 모든 것은 허상일 뿐이란 생각은 우리를 많이도 우울하게 만든다. 

 

이제 곧 성탄절이고 또 한 해가 지나가는 시간인데 우리들의 모국 대한민국엔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인들의 분열과 다툼 그리고 끝이 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우매한 국민들을 좌우로 갈라놓고 언론사마다 사실과 진실 보다는 자기들의 욕심과 이익만을 위하여 보고와 보도를 하다 보니 사실과 진실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이제 좀 살만한가 했더니 또 한번 공 들여 쌓아온 성과를 남의 나라에게 바치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된다. 
이제 벌써 세 번째 맞이하는 대통령 탄핵인데, 그동안 탄핵을 통해서 나아진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또 그 외 수많은 탄핵에 몰두하며 상대방이 잘한 것은 몽땅 묻어두고 못한 것만 찾는데 혈안이 된 국회는 민생은 고사하고 도대체 나랏일은 언제 하는 것일까? 
아마도 한국은 대통령이 적어도 300(국회의원 수)명은 되어야지 매주일 한 명씩 탄핵을 한다 해도 5년 대통령 임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미디어는 방송마다 온 국민이 탄핵을 기뻐하며 감격과 눈물까지 보이는 장면들을 쉽게 볼 수가 있는데 불과 2년 전 자기들이 뽑아놓은 대통령의 탄핵이 저렇게 감격스럽고, 가슴이 설레고 또 그리도 기쁜 일이 되는 걸까? 
또 탄핵 후엔 누가 대통령을 할 것이며, 덕분에 망가지고 있는 나라는 누가 책임질 것인지 의문이다. 새로 뽑힐 대통령은 언제 또 누가 탄핵을 시킬 것인가? 거리에 또 국회 앞에 나와서 밤새 또 며칠씩 피켓을 들고 소리치며 탄핵 농성을 하는 수십만의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이며 모두가 자기 돈으로 피켓 또는 싸인을 만들고 추운 날 많은 시간들을 투자하며 소리를 지르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저들은 돈 많은 실업자들인가, 아님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들인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탄핵을 반대하는 무리의 사람들도 유튜브를 통해 볼 수가 있지만 주류 방송사에서는 볼 수가 없으니 참으로 언론의 힘이란 대단하고 정치를 하려면 언론을 등에 업고 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대로 흘러가고 또 순리대로 흘러가길 바라지만 다만 북한처럼 몇몇의 나쁜 사람들로 인하여 많은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한국 탄핵 사태를 보고 느낀 것이 많지만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갑자기 돌변한 행동의 진실이 뭔지는 몰라도 윤 대통령으로서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고 믿던 이에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필자 역시 이 나라에 지난 몇십 년을 살면서 한두 번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반을 당한 적이 있는데, 대게 남의 뒷통수를 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평상시에 아부와 아첨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며 막상 간이라도 내어줄 것처럼 평생에 은인, 절대 은혜를 잊지 않을 것, 귀인을 만났다, 나의 팔자가 바뀌었다, 한없이 존경한다는 등 그야말로 간지러운 사람들이다.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그런 부류들은 처음 만날 때부터 어느 정도 짐작은 하지만 막상 당하고 나면 억울하고 분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보다 날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저렇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남을 배반하고 공갈, 협박, 모함을 해야 하는 우리 인간들의 처지가 참으로 치사하고 더럽다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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