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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운 정오
young2017

 

아리운 기억,

아픔이 비릿한 내음으로 밀려오는 기억

아리운 기억으로 지나온 생

 

 

유성으로 흐르는 나의 별이

언제 내게 되돌아 올지

내 자신이 궁금해 하는 아침나절이다.

 

 

이제 곧 정오가 오고,

내 그림자가 내 발등을 덮을 때

과거와 미래 사이에 선 내가

빛과 빛 사이에서 숨쉬는

내 자신을 감지하는

 

 

어떤 중대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으로 서 있는

 

 

파아란 하늘에 선 빛나무

그리고,

그에게 속삭이는 정오의 침묵

 

 

푸르름이 파아란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에서 일어나는

 

 

아리운 기억,

그리움이 열망으로

열망이 영감으로 나니는

아리운 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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