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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大韓, 우리들의 이름으로 너를 사하노라!
young2017

 

해변에 그려진 파도자국,

너의 이름은 원죄이니라

 

 

지워도 지워도 다시 그려야 하는

그려도 그려도 다시 지워야 하는

너의 이름은 원죄이니라

 

 

슬픔도 설움도 지울 수 없어

아픔이라는 강물로 흘러야 하는

너의 이름은 원죄이니라

 

 

그리고 삭이고 삭히어서

열정이라는 이름과 마주쳐서,

항상 마주쳐서

영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너의 이름은, 항상 다시 피어나는

영감이라는 원죄이니라

 

 

그 죄에서,

그 죄를 영감으로 삭히며 피어나는

우리들은 大韓,

우리들의 이름으로 너를 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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