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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老松)을 바라보니
hongma
2018-08-30
노송(老松)을 바라보니
우람한 소나무 한그루
그늘을 물고
푸르게 가지를 뻗고 있다
바람까지 곁들여주니
여유로운 관조
세월의 굴곡이 펼쳐진다
저렇듯 가지를 쳤을 때는
사유가 있었을 터
그 뜻 알 것 같기도 하지만
눈물 자국들은 상실의 징표
옹이 자국도 관솔도
떠난 자리 아니겠어
주름진 모습은
살다 보니 찌든 속울음이다
알지 못한 것은 느끼지 못한 탓
세월 앞에서 불러봅니다
아버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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