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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란
(피커링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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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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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말의 진정한 의미를 가끔 깊이 생각해 본다. 진정으로 바보와 천재의 차이도 백지 한 장 차이라고. 엄격한 현실은 아니고 부자와 가난의 차이도 별것 아니라고, 말로나 글로도 표현 못한 여러 가지의 현실이 정말 너무 많은 것을 깨닫는다.


 그럼 우리 모두는 중간정도의 보통이기를, 무사안일을 바랄까? 최고도 힘들고 최하도 어렵고 주워진 자기의 운명에 순응할까? 조국이 어수선하고 걱정이 되어서 한국 소식은 안타깝기만 하다.


 동포들은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안정되고 복된 생활을 한다. 어릴 적에도 정치에 관계된 얘기는 나와 상관이 없다는 듯 무관심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나의 뿌리, 고국을 잊을 수가 없다.


 선친께서 살아생전에 수많은 편지를 써서 보내실 때마다. 막둥아! 한시도 조국을 잊어서는 안돼, 너의 뿌리가 자란 곳이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 설명도 열심이셨던 아버지.


 언제나 생각한다. 내 차의 트렁크엔 태극기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손주들에게 Korea의 상징인 국기라고 설명하며 가르친다.


 오늘 날씨가 차갑고 을씨년스럽다. 태극기를 펄럭이면서 집회장소에 가려다가 그만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귀가한 뒷마음. 추워도 다들 모였을 애국동포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력을 격려한다. 


 우리는 조국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예부터 정이 많던 우리 국민들, 심성이 선량한 동포다. 캐나다와 조국이 평화로운 원위치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기도와 권면이 있기를 희망한다.


 방학을 맞은 손주들의 유용한 시간을 위해 며느리는 분주한데도 어머니께서 참석하시어 모두 재미난 영화를 보러가잔다. 배려도 사려도 깊은 하나뿐인 며느리를 사랑한다. 교사라서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고 우린 모녀처럼 마음이 통한다.


 오늘따라 현관에 걸어둔 커다란 태극기가 마음에 다가오고 경로대학이 자꾸 기다려진다.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 선배들께 우선 문안인사를 해야지.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이 드나보다. 지척의 아우 SB도 건강이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 힘들어 하는 모습이 걱정된다. 나도 일할 때 보다 가끔 기운이 없어진다. 그러니 자주 1시간 이상 걷기 운동, 명상의 시간, 친교시간을 활용한다. 항상 감사를 드린다. 


 모든 것이 가까이 있으니 기차역도 다녀온다. 정보와 사람을 만나러 쇼핑몰에도 들려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슈퍼마켓에 들린다. 먹거리도 풍성하고 이웃들도 만나서 소식을 주고 받는 곳이다. 오는 길에 간식거리를 구입하기도 너무 편리한 곳이다.


 오랜만에 만난 서양친구 Donna가 커피를 청한다. 엊그제 70살 생일잔치를 잘 보냈다고? 그래 아우야 축하한다. 벌서 Walker를 애용한다니 그래서 자주 걸으라고 했잖아. 여름이 오면 시청앞 공원에서 매일 만나기로 약속하고 자리를 뜬다.


 도서실에 잠깐 앉는다. 나의 마음을 적어가면서 다독인다. 어려운 것도 인생살이라고. 아무 불평없이 자기 일에 충실한 남편을 떠올린다. 우리가 가는 인생길의 여정도 모두가 계획하고 인도하는 자의 섭리라고 잠언 16장 1~9절 말씀을 조심스럽게 전해주고 아침 출근한 남편.


 맞아요, 옳아요, 순리대로 옳은 길에서 평정을 누리고 살고 있어요. 과유불급이라던 선친의 말씀이 생각난다. 오를 수 없는 나무는 아예 바라보지도 말아라, 일러주신 말씀. 근면성실 너무 지나쳐 어떤 때는 짠돌이 오해도 걱정이다. 늙을수록 지갑을 열어라. 


 해밀톤의 간호학교 친구인 Mrs. Shin은 너는 왜 소식이 없니? 야! 신영아 보고 싶다. 지척인데 연락 좀 해라. 너희가 생각나니 <부동산캐나다> 주간지를 꼭 좀 보거라. 내 소식은 여기에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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