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집값, 지역에 따라 30% 하락 vs. 12% 상승…왜 편차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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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이자율 상승 여파 적게 받는 부유한 동네의 저택은 계속해서 오름세”

 

 광역토론토(GTA) 집값이 지난달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일부 지역은 월간 30% 급락한 반면 12%나 오른 곳도 있다. 왜 이렇게 심한 편차가 나타났을까?
 

 전문가들은 “부자들은 모기지 비율을 낮게 가져가거나 아예 모기지 없이 구매해 이자율 상승 여파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부유한 동네 저택들은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5월 GTA 주택가격은 연간 약 9%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3%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지역별로는 상승과 하락의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노스욕의 부촌인 브라이들패스(Bridle Path)의 평균 집값은 월간 12% 상승한 반면 웨스트미드타운(West Midtown, 남북으로 St. Clair Avenue에서 Eglinton Ave., 동서로 Yonge St.과 Dufferin St.)은 30%나 급락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주택 소유자가 은행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으면 금리 인상에 그만큼 민감하다. 소득이 빠듯한 경우는 모기지를 최대한 얻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빚 없이도 집을 산다”고 설명했다.


 평균 집값이 350만달러에 이르는 브라이들패스 같은 동네는 170만달러인 웨스트미드타운이나 다른 지역만큼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지 않다는 뜻이다.

 

 St. Andrews-Bridle Path-York Mills

 TRREB에 따르면 지난 5월 St. Andrews-Bridle Path-York Mills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340만 달러로 전달(303만 달러)보다 12.71%나 뛰었다. Rosedale-Moore Park도 260만 달러로 한달 만에 11.48% 올랐다.


 로열르페이지 한 중개인은 “호화주택 시장은 이자율 상승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현금 거래도 이뤄진다”고 알렸다.


 또 다른 중개인은 “이러한 시장은 금융기관의 모기지 대출에 의존하지 않는다. 로즈데일은 평균 가구소득이 65만달러라 대부분 자신의 돈으로 집을 산다”고 전했다.

 

 Bradford West Gwillimbury

 이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5월 130만달러로 전달(116만달러)에서 12% 상승했다. 고속도로 400과 404를 연결하는 16.2km의 브래드포드 바이패스(Bradford Bypass)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온타리오 주정부에서는 지역 기반시설을 위해 250만달러를 투입한다.


 한 중개인은 “앞으로 브래드포드 바이패스를 통해 GTA 어느 곳이든 더 쉽게 갈 수 있다.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West Toronto Lakeshore, West Midtown

 이 기간 West Toronto Lakeshore는 평균 집값이 130만달러로 전달(170만)보다 21.36% 떨어졌다. 웨스트미드타운의 경우는 평균 177만 달러(전달 260만달러)로 31.15%나 급락했다.


 집값이 큰폭 하락한 요인으로 주택 구매자가 금융기관 대출에 더 의존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한 중개인은 “이 동네는 로즈데일(Rosedale)이나 포레스트힐(Forest Hill)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 감당하기 어려워져 집값이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곳 집값도 2021년 가을부터 올해 2월까지는 거의 20% 상승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하지 않아 정점에서 빠르게 떨어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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