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주택시장, 금리인하로 활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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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4년여 만에 0.25%P 내려

 

 

중앙은행이 5일 기준금리를 5%에서 4.75%로 0.25%p 내려,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중은은 2022년 3월 이후 코로나 팬데믹 당시 경기 부양책으로 쏟아부은 유동성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자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기 시작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그동안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먼 길을 왔고, 최근 몇달 사이 물가상승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통화정책이 더 이상 제약적일 필요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몇 달 동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으며,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도 봄 내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주 나온 GDP 수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최근에는 영국과 유럽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캐나다중앙은행이 먼저 금리인하의 깃발을 들어올린 것이다.

다만 맥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결정은 한 번에 한 번씩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금리를 너무 성급하게 낮추면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정책 발표는 7월24일이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거래가 활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개인들은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면서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실수요자들이 매매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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