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클렘 "기준금리 인하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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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5%에서 5회 연속 동결 결정

 

전문가들 "통화정책 효력. 6~7월께 내려갈 것"

 

중앙은행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티프 매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진정 기미를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매클렘 총재는 "이사회 내부에서는 여전히 정책금리 5%가 적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중은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금리의 5% 동결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수순이다.

중은 정책담당자들은 지난 1월 금리동결 결정 이후 6주 동안 경제 데이터에서 "큰 놀라움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금리 비용을 현재 수준에서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금리 결정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인플레이션 전망,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중은의 이런 기류는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대해 확신을 얻지 못했다는 쪽으로 해석이 나온다. 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더 확실한 물가 하향세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로 점쳐지던 기준금리 인하 시가가 다소 밀릴 수 있다는 반응을 내고 있다.

딜로이트(Deloitte)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이번 설명을 뜯어보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를 뒤엎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신호는 주면서도 그 시기를 오해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보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물가가 목표치를 벗어나 3~4%대로 올라설 위험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앙은행은 지난해 말 캐나다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성장했지만, 성장률이 약하고 심지어 고용 증가가 인구 증가에 뒤지는 등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를 6월이나 7월 쯤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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