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고용상황 호전…금리인하 시기 늦춰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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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률 전달보다 0.1%p 하락…1년여 만에 내림세

 

캐나다의 실업률 상승세가 살짝 꺾이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연방통계청은 최근 지난달 실업률을 5.7%로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12월과 비교해 0.1%p 떨어진 것이다.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지난 몇 달 동안 고용에 변화가 없었으나 1월에는 3만7,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CIBC의 경제전문가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타이트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전망치 보다 강한 것은 아니다"면서 "일자리가 추가됐다 하더라도 그것은 인구의 큰 증가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캐나다의 15세 이상 인구는 12월과 1월 사이에 0.4% 증가했으며, 고용 증가율 0.2%에 그쳤다.
고용시장이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인구가 그 이상 늘었기 때문에 통계만큼 좋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2023년 노동시장은 고금리가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에 부담을 주면서 크게 냉각됐고, 실업률이 4월 5.1%에서 12월 5.8%로 상승했다.

 

고용 웹사이트 인디드(Indeed) 관계자는 "실업률 통계가 노동 시장의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는 주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실업자의 비율만 측정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취업자 가운데 노동연령 인구의 비율을 측정해 보면 고용률이 1월을 포함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일부 경제학자들은 실업률 상승세가 주춤하기 때문에 이런 노동시장 상황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좀 더 고심할 수밖에 없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IBC는 "이번 데이터는 확실히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일정을 앞당기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는다"면서 6월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말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금리의 %에 대해서는 폭을 줄였다.
한편, 1월 고용은 도소매업과 금융, 보험, 부동산, 임대 및 임대업을 중심으로 여러 부문에서 증가했다. 숙박업과 음식업은 고용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노동자들의 임금은 1년 전보다 5.3% 올랐다. 여성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6.2% 상승한 반면 남성은 4.4% 상승했다.
임금 분포 상위 25%에 속하는 근로자의 임금은 5.9% 증가한 반면, 하위 25% 4.6%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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