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담에 지친 캐나다 시민들 "차라리 앨버타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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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살 때 세금과 수수료가 전체 가격의 25~30%


집값 부담에 지친 많은 캐나다인들이 앨버타와 대서양 연안으로 이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업체 리맥스(RE/MAX)는 "낮은 경제성과 세금 인상 때문에 팬데믹 이후 주택 구매자들이 토론토 등 캐나다의 가장 큰 부동산 시장을 떠나 다른 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대표는 "오늘날의 주택시장 현실을 감안할 때 구매자가 주택을 소유하기 위해 다른 주로 이사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리맥스는 토론토와 밴쿠버, 캘거리, 몬트리올, 핼리팩스 등 6곳의 시장 상황을 조사했는데, 세율 인상과 기록적으로 높은 주택 가격, 모기지 금리 상승 때문에 대도시에서 ‘팬데믹 엑소더스’가 촉발됐고, 지난해에는 앨버타와 대서양 연안으로 주 경계를 넘어선 이주자 수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거의 6만 명의 캐나다 주택 구매자들이 앨버타뿐만 아니라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로 이주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대표는 "저렴한 주택 가치와 광범위한 일자리 기회 외에도 앨버타는 주정부 판매세가 없고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토지 양도세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9.5%의 재산세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토론토는 신규 주택 건설과 관련된 세금 부담이 높다. 새 콘도에 대한 세금, 부담금 및 개발 수수료는 전체 구매 가격의 약 25-30%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토론토에 있는 71만7,000달러짜리 콘도미니엄 유닛을 계약할 때 전체 가격에 포함된 세금과 수수료는 18만 달러에서 21만 달러에 이른다. 
단독주택은 이보다 2만 달러가량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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