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분위기 대세로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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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실업률 5.8%. 노동시장 약세국면 계속돼

 

국내 노동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 12월 국내 일자리는 고작 100개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효과가 적어도 노동시장에서는 약발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11월과 마찬가지로 5.8%를 유지했다. 그나마도 정규직 일자리는 줄어들고, 파트타임이 빈자리를 메웠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용지표라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는 높은 이민자 유입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고용 증가율이 노동력 증가율보다 더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는 12월 7만4천명 증가해 2023년 월평균 인구 증가율 7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고용 증가율은 상반기 6개월 평균 4만8000명에 비해 2023년 하반기에는 월평균 2만3000명으로 둔화됐다.

 

통계청 실업률 보고서는 고금리에 따른 기업들의 높은 차입 비용 때문에 인력수요가 감소하고, 경제 성장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실업률 통계가 중앙은행이 오는 4월10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5.4%로 집계된 높은 임금 인상률 때문이다.
중앙은행에서 향후 몇 달 동안 금리인하를 고려할 여지가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임금 인상이 지금처럼 빨라지면 물가안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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