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경제의 키포인트는 물가안정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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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연말쯤 금리 4%까지 내려갈 수도" 낙관 전망 


 

2024년 캐나다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작년 하반기 국내 경제 데이터는 치솟는 물가에 경기 둔화조짐을 뚜렷이 보이는 등 다소 어두웠다.
그럼에도 경제계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쯤에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23년 걱정했던 것 보다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가안정 시점이 관건
BMO 관계자는 "지금 캐나다는 전면적인 경기침체 없이 가장 큰 인플레이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대에 인플레이션이 안착할 때까지 경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3%대에서 안정화되는 기미를 보일 경우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시한다. 그렇게 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되고,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말 티프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의 메시지도 비슷했다. 
지난해 하반기 몇 달 동안 국내경제는 정체되었고, 가계 생활비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한 동안은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다.

 

 

GDP는 어떻게 될까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역사상 기록적인 인구 증가를 보였다. 때문에 1인당 경제성장률은 악화됐다.
RBC 경제학자 네이선 얀젠 박사는 "캐나다 GDP는 이미 1인당 GDP가 5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하락세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급작스런 금리인상의 여파가 국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후폭풍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본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그 영향은 18개월 정도 지속된다. 중앙은행의 첫 번째 인상이 2022년 3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고금리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모기지 금리 하락하나
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에 따르면 약 30만 명의 주택 소유자만이 새로운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갱신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추가로 220만 가구가 모기지 부담을 더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 전문가들 일부는 중앙은행이 올해 1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러나 그들도 조기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데는 동의한다. 
대부분의 예측에서는 오는 6월 전에 최소 1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융업체 데자딘스의 멘데스 박사는 "중앙은행은 아마도 2024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지만, 모기지 갱신으로 발생할 고통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2025년에는 훨씬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4%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호 편집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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