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너무 많이 팔려서?”. 기아차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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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 “연말 판매량 조절 위해 신차 출고 미루는듯” 보도

 

업계 ”이례적인 일”…딜러들 “장사 잘해 역차별받나” 분통

 

 

기아자동차가 연말 판매량을 조절하기 위해 신규차량 출고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CBC뉴스는 19일자 온라인판에서 “기아캐나다가 올해 마지막 6주동안 판매량을 조절하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계획 때문에 온타리오 대리점 등에서 신차 출고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차량을 주문한 고객들이 자동차을 받기 위해 몇달씩 기다리는 상황에서, 온타리오주 울버튼(Wolverton, 키치너 남부)의 야적장에 많은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것이다.

 CBC는 “지난달 중순 열린 화상회의에서 기아 관계자가 딜러 담당자들에게 연말까지 일부 차량만 출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유는 한국 본사에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나치게 초과 달성한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방송사 뉴스는 “판매량이 너무 많이 늘어날 경우 내년에 기아 한국본사로부터 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기아캐나다 일각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기아캐나다는 올해 판매목표인 8만4천대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계는 이런 기아캐나다의 행보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보통 자동차업체들은 연말에 매출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파격 이벤트나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CBC는 “기아캐나다에 이 문제와 관련해 질의했으나 대변인으로부터 '내부 문제'이며, 언제든 고객들에게 '적시 배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받았다”고 공개했다.

 기아차를 취급하는 한 관계자는 “이것은 마치 자동차를 너무 많이 팔았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는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내년에 본사로부터 더 많은 마케팅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이유 때문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마케팅 지원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전해줄 차량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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