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가격 언제 내릴까… “기대 크면 실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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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세금인하 등 다른 조치 취했어야” 지적

 

연일 치솟던 식료품 가격 언제쯤 안정될까.

메트로, 러블로스, 코스코 등 국내 5대 식료품 체인은 지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식료품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사진) 연방산업부 장관은 “가격 안정화는 즉시 껐다가 켤 수 있는 스위치와는 다르다”면서 “식품점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책이 시행되기까지는 몇 주나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샴페인 장관은 그러면서도 캐나다인들은 “곧” 가격 동결이나 가격 매칭, 특정 제품에 대한 할인 등의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식료품점에 품목할인을 촉구하고, 공정 경쟁에 관련한 법령을 손질하는 등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물가안정 대책을 체감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며, 정부의 조치도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댈하우지대학 실비안 찰보이스 교수는 “단기간에 오타와로부터 도움을 기대한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보이스 교수는 “연방정부가 즉각적인 물가안정을 원했다면, 예를 들어 식품에 대한 세금 인하 등의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며 “대형 식료품체인점들이 정부에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세금을 낼 수 있겠지만 그 돈은 결국 소비자들의 주머니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차라리 그것을 활용해 소비자를 즉시 ??도울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찰보이스 교수는 “국내 식료품점을 보면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과점적 형태의 시장구조가 소비자 중심의 가격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정부 대책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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