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시간당 최저임금 16.55달러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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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물가인상 등 감안하면 최소 23달러는 돼야”

 

10월부터 온타리오주 최저임금이 시간당 16.55달러로 올랐다.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연간 2,200달러가량 더 받게 된다.

 

온타리오 외에 매니토바 최저임금은 15.30달러로, 노바스코샤주, P.E.I,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주는 15달러로 각각 10월부터 인상됐다.

하지만 경제 불황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데다 물가인상이 겹치면서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타리오의 한 시민단체(Ontario Living Wage Network)는 경제 전반을 고려할 때 실제 생활에 필요한 시간당 최저임금은 23.15달러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풀타임으로 일한다면 아직도 주당 230달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책대안센터의 크리스틴 솔니어 소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서민들 가운데는 처방약을 제때 구입하지 못하거나 최소한의 식료품비까지 줄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캐나다에서 푸드뱅크 방문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보면 최저임금을 아무리 인상해도 그것이 물가인상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콩코디아대학의 모쉬 랜더 교수는 CTV뉴스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추세를 감안하면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저임금 인상은 임시방편일 뿐이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체 생계비용에서 시급 인상 효과를 갉아먹을 수 있다는 경고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자영업자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은 “이번 최저시급 인상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여력이 없는 영세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일부는 일자리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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