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석유파동 같은 경제충격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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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미국물가지수 1966~75년과 유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차트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1966~82년까지의 물가지수 변화를 파란색으로, 2013년 9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약 10년간 변동을 오렌지색으로 표시했는데, 놀랍도록 그래프 곡선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블룸버그캐나다(bnnbloomberg.ca)의 금융투자분석가 래리 버맨 씨는 “그래프가 보여주는 놀라운 유사성이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의 패턴일지는 머지 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그래프에서 1970년대 후반 5~6년간 엄청난 인플레가 발생했던 것을 미뤄볼 때 세계 금융권과 각국 중앙은행이 밤잠을 설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번에도 70년대와 유사한 패턴으로 흘러갈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은 앞으로 수년 안에 더 큰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버맨 씨는 “1970년대 당시 베트남에서는 지금의 러시아 대 우크라-나토 전쟁, 중국과 미국의 기술 갈등보다 큰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미국은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2023년 현재 미국 적자는 그보다 훨씬 더 많고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970년대 석유파동을 일으켰던 원유의 생산과 관련해서도 산유국인 러시아의 행보가 주목 대상이라며,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위험요소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경제발전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고용 등 몇 가지 측면에서는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요소를 간과할 수 없다고 버맨 씨는 밝혔다.

 

 그는 “각국이 직면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정책 당국자들이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충분하고 제2차 경제쇼크와 유사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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