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어디는 오르고 어디는 내리고” 지역마다 천차만별
budongsancanada

 

토론토 도심 콘도 급락…나이아가라 등 주택은 두 자릿수 급상승

센츄리21 “전반적인 하락세 불구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는 비싸”

 

스퀘어피트 당 집값 따져보니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온타리오 집값은 대체로 주춤하는 추세다. 하지만 작년보다 두 자릿수 상승을 주도하며 고금리를 비웃는 지역도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같은 도시 안에서도 지역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나이아가라 등 두 자릿수 상승

 부동산중개업체 센츄리21(Century 21)은 최근 스퀘어피트 당 집값 분석자료(Price per Square Foot survey)를 공개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주택가격을 작년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

 토론토를 비롯해 밴쿠버, 몬트리올 등은 콘도 가격이 약간 하락했다.

 

 센츄리21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집값 고공행진과 비교하면 지금은 정체기가 분명하고, 특히 1년여 간 이어온 고금리의 영향이 거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자료를 자세히 뜯어보면 현재도 수요가 충분히 존재하고 있으며, 도심을 벗어난 소규모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를 예로 들면, 지역별로 가격 추세가 크게 다르다. 토론토 다운타운 콘도는 올 상반기 평균가격이 스퀘어피트 당 1,01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17달러보다 16.8%가량 떨어진 것이다.

 구엘프나 런던의 단독주택도 20%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나이아가라와 캠브리지 지역 일부 주택은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였다.

 나이아가라 방갈로의 경우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2021년 475달러에서 작년 상반기 630달러로, 올해는 746달러로 작년보다 18.4% 뛰었다.

 캠브리지의 복층주택(Duplex)은 2021년 상반기 스퀘어피트 당 527달러에 거래되다 작년 656달러로 올랐고, 올해는 757달러로 1년 새 15.4% 상승했다.

 리치먼드힐의 단독주택도 2021년 520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717달러로 나타났고, 이는 작년 665달러와 비교해 7.8% 오른 것이다.

 

 센츄리21 관계자는 “특히 이번 통계를 통해 주목하는 것은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심지어 집값이 떨어진 곳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주택을 시장에 내놓든, 아니면 매수를 원하든 상관없이 통계나 추세를 볼 때 단기간보다는 적어도 몇 년간의 흐름을 보고 주택시장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안에서도 큰 차이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역토론토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42만7,257달러였다. 토론토에서는 모두 518채가 거래됐는데 평균 164만1,045달러였다.

  지역별로 나눴을 때 토론토 서부는 179채 거래에 평균가격은 148만3,704달러, 영스트릿을 중심으로 한 중부는 127채, 평균 249만7,273달러로 집계됐다. 동부는 212채 평균 126만966달러였다.

 

 스카보로를 중심으로 토론토 동부는 단독주택 거래가 많았으나, 가격은 다운타운 등 토론토 중부의 절반 수준이었다.

 토론토 타운하우스를 보면 50채가 거래돼 평균가격은 114만2,574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중부가 130만7,306달러로 평균가격이 가장 높았고, 동부가 102만6,110달러였다.

 

 1,013채가 거래된 콘도의 토론토 평균거래가는 75만3,520달러였는데, 절반 이상인 669채가 중부지역에서 매매됐고, 평균가격은 80만5,296달러로 동/서부보다 15~20만 달러 가까이 비쌌다. (김용호 편집위원/[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