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사무실’…상가 공실률 3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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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1%↑. 재택근무 활성화에 금리 인상 등 겹쳐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CBRE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18.1%로, 1분기에 기록했던 17.8%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4년 1분기에 기록한 1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실을 겪고 있는 상가의 총 규모는 1,680만 평방피트에 달한다.

 

전국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18.9%로, 교외의 공실률(17.1%)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몬트리올(17%)과 토론토(15.8%) 등 국내 최대 도시의 공실률도 소폭 상승했고, 오타와도 1.5%포인트 오른 15.1%였다.

 

밴쿠버의 공실률은 캐나다 주요 도시 중 가장 낮은 11.5%였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 2%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상가 공실률은 1년 사이에 2% 이상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5%에 달했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분기만 하더라도 10%대 초반이었던 전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 3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세다.

 

 CBRE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됐던 비대면 업무 환경의 활성화, 불황, 금리 인상, 신규 상업용 건물의 증가 등을 공실률 상승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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