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 구매자 상당수 “부모나 친인척 도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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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60%(다운페이 35%·모기지 25%) “지원받았다” 응답


로열르페이지 보고서

 

 캐나다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첫 집 구매자 상당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첫 집 구매자의 60%가 부모 혹은 친인척으로부터 다운페이먼트(35%)나 모기지 비용(25%)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페이를 받은 경우가 토론토는 36%, 밴쿠버는 41%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46%는 조건 없는 선물였고, 37%는 향후 갚는 조건이었다.


 또한 모기지 서류에 부모나 친인척이 공동 서명한 구매자도 10%였다.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월 모기지 상환을 부모 등으로부터 도움받고 있는 경우는 4명 가운데 1명이었다.


 로열르페이지 필 소퍼 CEO는 “높은 이자율과 엄격한 모기지 자격 기준 등으로 집을 구매하기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첫 집 구매자의 경우 다운페이 금액이 많이 부담되는 데다, 모아놓은 돈은 부족해 집 장만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첫 집을 구매한 응답자 중 67%가 다운페이 금액이 부족해 원하는 집을 놓칠 것으로 걱정했다. 이 수치는 2019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2021년 조사보다는 5%P 각각 높은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경제 상황도 첫 집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구입자 3명 중 1명(34%)은 선호하는 거주 지역을 벗어나 가격이 낮은 곳을 선택했으며, 32%는 당초 원했던 규모보다 작은 집을 구입했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 첫 집 구입자 연령대를 보면 30세 미만이 24%, 30~34세 33%, 34세 이상 45%로 분석됐다. 지난 2021년의 경우는 각각 29%, 38%, 33%였다. 즉 첫 집 마련 나이가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년 사이 첫 집을 구매했거나 향후 2년 안에 집을 구매할 계획인 2,223명의 25~45세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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