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자들이 집값 상승 부추긴다?. “기존 이민자가 주도”
budongsancanada

 

“높은 주택가격 감당능력에 뚜렷한 차이…신규 이민자는 월세로 시작”



 

 새 이민자들이 향후 3년 동안 캐나다에 기록적으로 도착해 주택시장을 부추길 수 있지만, 투자를 주도하는 핵심 그룹은 기존 이민자들이다. 신규와 기존 이민자 사이의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뚜렷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연방통계청의 새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이민자들이 온타리오주의 인구 구성비보다 높은 비율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신규 이민자는 현지인보다 거의 20% 적은 소득을 올리며 종종 임대시장에 먼저 진입한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의 리카르도 트란잔 선임연구원은 “극소수의 이민자들만이 한 번에 집을 살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도착한다”고 전했다.


 202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9년 사이에 도착한 신규 이민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만4,520달러로 전체 인구(5만4,450달러)와 격차가 벌어졌다.


 또한 전체 인구의 25%가 모기지 없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비해 신규 이민자의 경우는 4%뿐이었다.


 인구조사에서 국내 저소득층 비율은 전체적으로 11%나 신규 이민자는 15%로 높았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4월 평균 주택가격은 국내전역 72만3,900달러, 광역토론토 11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민정착센터 관계자는 “신규 이민자와 젊은 캐나다인들이 집을 장만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식료품, 교통비, 유틸리티 등 모든 것이 너무 많이 올랐다. 생계비 부담에 저축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새 이민자들이 주택 구입에 충분한 돈을 모으기에 더 어려울 수 있다. 이제 임차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져 일부 집주인은 6개월치 월세를 선불로 요구하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임대전용 아파트의 평균 월세가 6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연간상승률을 보이면서 올해 1분기에 처음 3,000달러를 넘어섰다.


 데자르뎅 랜달 바틀렛은 “신규 이민자는 소득 중 더 많은 부분을 주거비에 사용한다. 많은 새 이민자들이 월세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임대시장을 압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쟁이 치열한 임대시장에 이민자들이 진입하면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임대 수요가 급증하자 많은 투자자들이 뛰어들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자가 공급을 좌우할 수 있어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임대 아파트보다 수익성이 좋은 콘도 신축으로 유도할 것이다. 콘도 유닛은 더 작게 빨리 지어 비용을 쉽게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erane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온타리오에서 전체 주택 구매의 22%를 차지해 가장 큰 바이어였다. 그 다음이 첫 주택 구입자다.


 그는 "개발업자들이 임대용을 더 많이 건축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콘도 유닛은 점점 좁아지고 단독주택은 커지면서 지금은 중간이 없어졌다. 주택을 찾고 있는 새로 도착한 가족을 위해 더 많은 타운하우스와 큰 아파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정착한 기존 이민자는 캐나다 태생 거주자보다 더 높은 비율로 주택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은 연평균 소득이 더 낮았다. (본보 26일자 A8면 참조)


 통계청에 의하면 기존 이민자의 경우 연금 계획과 같은 다른 유형의 자산보다 주택 소유를 통한 부의 축적이 더 중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온타리오에서는 투자자의 33%가 이민자(인구 30% 구성)며, 57%가 55세 이상(인구의 32%)의 주로 베이비붐 세대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