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월세 계속 인상, 세입자들 막막…1베드룸 2,500불, 21.5%↑
budongsancanada

 

서민 소득의 30% 이상 임차비로. 2베드룸에 세 살려면 연 13만불 벌어야

 

 토론토 세입자들이 계속 오르는 월세에 울상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어버네이션(Urbanation)에 따르면 지난 2월 렌탈스(Rentals.ca)에 리스팅된 토론토시의 1베드룸 평균 월세는 2,50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나 급등했다. 2베드룸은 3,314달러로 19.4% 올랐다.


 이로 인해 토론토 1베드룸 월세는 연간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구 소득의 30%를 넘어섰다. 평균적인 2베드룸에 세 들어 살려면 연간 13만 달러를 벌어야 한다.


 어바네이션은 임대비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올해 오름폭은 다소 둔화돼 광역토론토(GTA)에서 평균 약 5% 상승을 예상했다.


 숀 힐더브랜드 사장은 최근 수개월 임대시장이 누그러지는 징후를 보인 점을 들며 최근의 급격한 월세 상승이 계속될 수 없다고 믿었다.


 그는 "임대료가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감소시켰다. 이는 수요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GTA의 지난 2월 임대 리스팅 가격은 3개월 전에 비해 약간(0.9%) 떨어졌다.


 힐더브랜드는 “시장이 그동안 너무 앞서갔다. 단기간에 임대료가 지나치게 빨리 올랐다. 세입자 중 일부는 내집 마련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년 동안 같은 월세 유닛을 유지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세입자들의 평균 월세와 리스팅 가격에는 큰 차이가 있다. 현재 토론토에서 1베드룸에 살고 있는 모든 세입자들의 평균 월세는 1,538달러다.


 이는 오랫동안 한 곳에 거주해온 세입자가 임차권을 잃어 이웃에서 유사한 임대주택을 원할 경우 매달 수백 달러를 더 부담해야 함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으로 눈을 돌려도 싼 월세는 보장되지 않는다.


 이 기간 옥빌의 1베드룸 리스팅은 2,268달러로 15.9%, 벌링턴은 2,220달러로 16.6% 각각 올랐다. 미시사가, 반, 브램턴도 두 자릿수 비율로 올랐다.


 힐더브랜드는 "세입자가 먼 곳으로 옮겨도 통근과 같은 추가 비용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절감액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사실상 어느 곳을 가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